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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소매판매는 717억 위안(약 14조원)으로 작년 같은달보다 48.3%(약 12조원) 감소했다. 1~4월 소매판매는 같은 기간 14.2% 줄었다.
중국의 봉쇄는 3월28일부터 시작돼 이미 50일을 넘어섰다.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감소액만 단순 합산해도 4월 상하이 봉쇄의 직접 경제 피해는 54조원대에 달했다.
상하이는 중국을 대표하는 경제수도로 금융·무역 허브다.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25%를 차지하는 창장삼각주 광역 경제권의 핵심 도시인 만큼 중국 전체 지표 악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앞서 16일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4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증가율은 각각 -11.1%, -2.9%를 기록했다.
상하이뿐만 아니라 베이징도 현재 코로나19 영향을 받고 있으며 많은 도시들이 전면·부분 봉쇄된 상태다. 이에 따라 올해 2분기 중국의 국내 총생산(GDP) 부진은 불가피해졌다.
성쑹청 전 인민은행 통계국장은 최근 한 기고문에서 “코로나 확산은 주로 2분기 경제에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면서 중국의 2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1.7~3.2% 범위로 제시하고, 이 중 2.1% 가량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