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놀자고 했으나"...29세 한인 여성, 美고교에 입학했다 덜미

  • 등록 2023-01-27 오전 11:42:45

    수정 2023-01-27 오전 11:42:45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미국 뉴저지주에서 고등학생 행세를 하려던 20대 한인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WAB 방송, CBS뉴욕 등 지역 언론에 따르면 뉴저지주 뉴브런즈윅 경찰국은 26일(현지시각) 나이를 속이려고 정부 공문서를 위조해 이를 행사한 혐의로 신모(29)씨를 기소했다고 밝혔다.

사진=CBS뉴욕 방송 캡처
신 씨는 교육위원회에 가짜 출생증명서를 제출해 나이를 속여 뉴브런즈윅에 있는 한 고등학교에 학생으로 등록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그는 나흘간 학교에 다니며 대부분 생활지도 교사와 함께 지냈지만 일부 학교 수업에도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건으로 해당 학교의 학생과 학부모가 불안해하고 있다고 지역 매체들은 전했다.

한 학생은 CBS뉴욕에 “그가 신입생인 척했지만 그렇게 보이지 않아서 놀랐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신 씨가 몇몇 반 친구에게 ‘같이 놀자’고 문자 메시지를 보냈으나 아무도 함께하지 않았고 그는 이상하게 행동하기 시작했다”며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무섭다”라고 했다.

이 학교 3학년 학생의 어머니는 “신 씨가 어떻게 학교에 등록하고 수업에 참석할 수 있었는지 모르겠다”며 걱정을 나타냈다.

이 사건으로 뉴저지주의 허술한 입학 시스템도 문제가 됐다.

뉴저지주는 공립학교는 보호자를 동반하지 않고 충분한 서류를 다 내지 않아도 즉각 학생들을 등록시키도록 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학교 교육감은 “경찰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관리자가 등록 절차를 검토하고 앞으로 허위 문서를 식별하는 방법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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