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대선주자인 원희룡, 유승민, 홍준표 후보는 이날 참배를 함께했다. 윤석열 후보는 이날 오후 개별 방문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현충원 방명록에 ‘바르게 정치하겠습니다. 조국과 민족을 위하여’라고 남겼다. ‘조국과 민족을 위하여’라는 문구는 박 전 대통령의 휘호 가운데 하나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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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후보는 “저는 당시 수도경비사령부 현역병으로서 10·26, 12·12를 다 겪었다”며 “수천 년 가난과 보릿고개로부터 우리 국민을 해방시킨 그 공로는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간 쌓아 올린 성장의 힘이 소진됐고, 다음 정부가 해야 할 가장 큰 일은 우리 경제를 다시 성장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했던 나라를 산업화와 자주국방을 거쳐 선진국의 기반을 닦게 했다”며 “미래에서 온 박정희 같은 혁신가라면 국민들에게 무슨 희망의 열쇠를 줄지 더 깊이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경선 룰과 관련해서 “경선룰이나 그런 것에 대해 극도로 입장 표명을 자제해왔는데 최근 이 논란이 지속되고 당원 간에 분열이 있는 것 같다”며 “당 대표로서, 이게 사실 A안과 B안이 충돌하면 서로 입장 조정을 못 하면 선의에 따라 보통 C안을 꺼내 들 경우가 있는데 전례가 없는 안이 나오면 나중에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혼란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과거 우리 당에 역사와 전통에 있었던 방법 중에서 선택해달라’ 그 정도의 주문은 선관위원들께 지금 하게 됐다”고 말했다.
4지 선다형을 주장하고 있는 홍 후보는 “상식적 판단을 할 것으로 본다. 말이 안 되는 게 당원 투표는 한번 하는데 여론조사 투표는 네 번을 하냐”며 “그건 선거 상식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