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지도부·대선주자들 박정희 참배…"산업화 헌신 전통 잇겠다"

이준석·김기현, 홍준표·유승민·원희룡과 서울현충원 참배
윤석열, 오후 별도로 참배 예정
이준석 "경선룰, 전례 따를 것"…洪 "상식적 판단해야"
  • 등록 2021-10-26 오전 11:00:04

    수정 2021-10-26 오전 11:00:04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와 대선주자들이 26일 박정희 전 대통령의 42주기를 맞아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묘역을 참배했다.

이준석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대선주자인 원희룡, 유승민, 홍준표 후보는 이날 참배를 함께했다. 윤석열 후보는 이날 오후 개별 방문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현충원 방명록에 ‘바르게 정치하겠습니다. 조국과 민족을 위하여’라고 남겼다. ‘조국과 민족을 위하여’라는 문구는 박 전 대통령의 휘호 가운데 하나로 알려졌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등 지도부와 원희룡, 유승민,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들이 26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 현충탑 참배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
이 대표는 참배 후 기자을 만나 “산업화 발전에 헌신하신 박정희 대통령을 기리는 저희의 전통은 계속될 것”이라며 “우리 당에선 적어도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에 있어서 다른 의견이 있지 않기 때문에 어느 당원 하나 할 것 없이 같은 마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대선후보들은 1979년 10·26 사건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박 전 대통령을 기렸다. 홍 후보는 “10·26 사태가 일어났을 때 시청 앞에서 군중 속 운구 차량이 지나가는 것을 봤었다. 대부분 시민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었고, 참 비극적인 사건이었다”고 전했다.

유 후보는 “저는 당시 수도경비사령부 현역병으로서 10·26, 12·12를 다 겪었다”며 “수천 년 가난과 보릿고개로부터 우리 국민을 해방시킨 그 공로는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간 쌓아 올린 성장의 힘이 소진됐고, 다음 정부가 해야 할 가장 큰 일은 우리 경제를 다시 성장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했던 나라를 산업화와 자주국방을 거쳐 선진국의 기반을 닦게 했다”며 “미래에서 온 박정희 같은 혁신가라면 국민들에게 무슨 희망의 열쇠를 줄지 더 깊이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경선 룰과 관련해서 “경선룰이나 그런 것에 대해 극도로 입장 표명을 자제해왔는데 최근 이 논란이 지속되고 당원 간에 분열이 있는 것 같다”며 “당 대표로서, 이게 사실 A안과 B안이 충돌하면 서로 입장 조정을 못 하면 선의에 따라 보통 C안을 꺼내 들 경우가 있는데 전례가 없는 안이 나오면 나중에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혼란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과거 우리 당에 역사와 전통에 있었던 방법 중에서 선택해달라’ 그 정도의 주문은 선관위원들께 지금 하게 됐다”고 말했다.

당 선관위는 이날 경선 룰을 확정할 계획이다. 현재 ‘4지 선다형’과 ‘양자대결’의 여론조사 문항을 두고 후보 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4지 선다형을 주장하고 있는 홍 후보는 “상식적 판단을 할 것으로 본다. 말이 안 되는 게 당원 투표는 한번 하는데 여론조사 투표는 네 번을 하냐”며 “그건 선거 상식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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