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도 회사채 시장 노크…증권채 줄줄이 대기

미래에셋증권, 150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 2월9일 예정
수요예측 흥행따라 3000억원까지 증액 전망
내주 KB증권 시작으로 키움·대신 등 수요예측 진행
  • 등록 2023-01-27 오후 12:48:59

    수정 2023-01-27 오후 12:48:59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미래에셋증권(006800)(AA0)이 올 들어 첫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당장 다음주부터 KB증권을 시작으로 키움증권(039490), 대신증권(003540) 등 증권사 회사채 발행이 줄줄이 예정돼 있어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2년물과 3년물 총 15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에 대한 수요예측을 내달 9일 진행한다. 발행 예정일은 같은 달 16일이다. 발행주관사는 NH투자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 SK증권 등이다.

미래에셋증권이 회사채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것은 지난해 1월24일 이후 처음이다. 수요예측에 흥행할 경우 30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열어뒀다. 발행 금리는 조율 중이지만 다음주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KB증권과 키움증권 등의 금리를 참고할 가능성이 높다.

증권채는 한동안 회사채 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다. 지난해 실적 악화에 시달리면서 증권업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한 우려도 증권채에 대한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분위기가 다소 달라졌다. 올 들어 레고랜드발 자금경색 위기가 다소 완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고, 주식시장도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증권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나는 모습이다. 여기에 연초효과로 AA급 우량채들에 대한 투자 수요가 폭발하자 증권채 역시 이러한 분위기에 편승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사 중 가장 먼저 회사채 발행에 나서는 것은 KB증권(AA+)으로 오는 31일 수요예측이 예정돼 있다. KB증권은 2년물과 3년물 각각 1500억원씩 총 30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60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열어뒀다. 발행주관사는 삼성증권, 키움증권,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

키움증권(AA-) 역시 공모채 시장 문을 두드린다. 아직 정확한 수요예측 날짜는 미정이지만 내달 9일 회사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2년물 2000억원 어치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발행주관사는 KB증권이다. 이밖에 대신증권(AA-) 역시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계획 중이다.

증권사들이 줄줄이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하면서 이들의 흥행 여부가 다른 증권사들의 회사채 발행을 결정할 시험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작년 증권업종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나빠지면서 증권채에 대한 평가도 좋지 못했다”면서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증권사들의 회사채에 대한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다른 증권사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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