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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한 언론은 ‘여권 핵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 대표가 최근 윤 대통령에게 면담을 신청했지만 윤 대통령이 이를 거부했다. 대통령 실에서 이 대표에게 앞으로 만남을 요청할 경우 정확한 의제나 사유를 밝혀달라고 통보한 것으로 안다”는 취지의 보도를 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어제 그 보도는 누가 말했는지도 확인되지 않은 발언이고, 바로 대통령실에서 그와 상반된 입장이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도 앞으로 익명발로 나오는 인터뷰는 어지간해서는 무시하시는 편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안 의원이 2016년에 살고 계신 것 같다. 평생 즐기시라”고 일축했다. 그는 이어 ‘이준석 혁신위’라는 비판을 제기한 김정재 의원에 대해선 “김 의원이 솔직히 저에 대해 부적절한 발언을 이어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허위 사실을 기반해 당 대표를 공격하는 것이 (김 의원의 지역구인) 포항 시민에게도 지지 받지 못하는 행동이라고 본다”면서도 “오늘 포항 방문과 무슨 관계가 있겠나. 김 의원이 포항의 영주도 아니고 포항을 못 갈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이날 자신의 포항 방문의 의미에 대해 묻는 취재진에게 이 대표는 “갑작스러운 일정은 아니다. 김영식 의원실에서 전부터 원자력 관련 방문 일정을 잡아달라고 했고, 협의를 통해 일정을 정하게 된 것”이라며 “어제 비공개 일정이었다는 이유로 잠행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당내 상황을 비춰봤을 때 여러 상황에 대해 의도적 해석을 덧붙이는 것이 당에 도움이 될지에 대한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는 이어 “나라를 지키기 위해 전사한 젊은 장병들의 뜻을 길이 새겼으면 좋겠고,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등 다시 한번 서해 안보에 대한 관심사가 증폭되는 과정인데, 오늘 하루만이라도 많은 국민들이 20년전 오늘 어떤 일이 있었는지 추억하고 영웅들을 기렸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