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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작품의 원작자가 말하길 ‘레베카’에는 두 가지 사랑이 있는데, 하나는 ‘독이 되는 사랑’이며 다른 하나는 ‘모든 것을 초월한 사랑’이라고 하더라”라며 “두 사랑 사이의 접점은 한 끗 차이다. 그 접점이 무엇인지 보다 명확하게 이야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엄홍현 EMK뮤지컬컴퍼니 대표는 “지난 2019년에 갑작스러운 코로나19 여파로 지방 공연의 약속을 지키지 못해서인지 지난 시즌을 끝내지 못한 느낌이 있다”면서 “연말에 좋은 작품들이 모여 있는 이 시기에 더욱 새로운 느낌의 ‘레베카’를 선보이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날 코로나19로 인해 연습실 안에서도 마스크 쓰기와 거리 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킨 배우와 스태프들은 대본 리딩과 노래 없이 간단한 인사와 소개로 짧은 만남을 가졌다.
한편 ‘레베카’는 다프네 듀 모리에의 동명소설과 이를 원작으로 한 알프레드 히치콕의 영화를 뮤지컬로 옮긴 작품이다.
‘모차르트!’ ‘엘리자벳’의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 극작가 미하엘 쿤체의 작품으로 2013년 국내 초연 이후 다섯 번의 시즌에 걸쳐 687회 공연, 총 관람객 83만명에 평균 객석 점유율 98%를 기록한 흥행작이다.
이번 시즌 민영기, 김준현, 에녹, 이장우, 신영숙, 옥주현, 임혜영, 박지연, 이지혜, 최민철, 이창용, 김지선, 한유란, 류수화, 김경선, 문성혁, 변희상, 임정모, 김지욱, 김용수, 김현웅 등이 출연한다.
오는 11월 16일부터 내년 2월 27일까지 3개월간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