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전대 룰, 민심 50% 반영해야…혁신 없으면 망해"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
"현행 방식은 폐쇄적…강성 당원에 맞는 얘기만 하게 돼"
  • 등록 2022-06-10 오전 11:05:47

    수정 2022-06-10 오전 11:05:47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혁신 없이 이번 전당대회를 치르면 민주당은 망하는 길로 갈 것”이라며 오는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룰’ 변경을 촉구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박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이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모든 개혁의 완성은 제도의 개혁”이라며 “권리당원 50%와 국민 여론조사 50%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행 ‘대의원 45%, 권리당원 40%, 일반 국민여론조사 10%, 일반 당원조사 5%’ 선출 방식에 대해 “폐쇄형 방식”이라며 “대의원과 권리당원은 강성 지지층이다. 일반 국민여론조사는 역선택 방지조항이 있어서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는 다른당 지지자들은 참여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렇게 되면 사실상 전당대회 과정에서 모든 당대표 후보들은 강성 지지층의 입맛에 맞는 이야기만 하게 된다”며 “우리가 다수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이야기하면 바깥에선 박수를 받겠지만, 안에서는 문자폭탄에 시달리는 구조가 계속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면 민주당은 집권하기 어려운 당으로 간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선 “그거야말로 본인이 판단할 일”이라며 “그러나 이 의원은 당의 중요한 자산이기 때문에 이른바 ‘이재명 단타 매매 현상’이 나타나면 모두에게 불행”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 의원 본인도 5년 뒤 (차기 대권을) 생각하고 계실 거고, 민주당도 총선 승리, 대선 승리라고 하는 5년 프로젝트를 염두에 두고 있다”며 “(이 의원을) 당장 지방선거 때 투입하고 또 이번 전당대회에도 투입하는 것은 당의 중요한 자산을 조급하게 현금화하려는 단타 매매 현상으로, 좋게 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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