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확진자 다시 700명대 ‘훌쩍’…위드코로나 앞두고 ‘빨간불’

하루만에 확진자 302명 늘어…사망자 3명 추가
내일도 700명대 예상…병원·시장 등 집단감염
  • 등록 2021-10-27 오전 11:36:39

    수정 2021-10-27 오전 11:36:39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지역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가 하루 만에 300명 넘게 늘며 재확산 우려를 높였다. 특히 다음달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체제로 전환할 예정인 가운데 핼러윈데이 등 이벤트가 많아 방역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는 전일 보다 729명 늘었다. 전날보다는 302명이 많고,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225명이 늘었다. 이날 확진자 수는 지난 13일(747명) 이후 보름여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코로나19 사망자는 3명이 추가 발생해 누적 사망자 수가 779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80대 2명, 90대 1명으로 모두 기저질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달 24일 1221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쓴 뒤 이달 18일 298명을 기록하며 이 기간 감소 추세를 보였다. 이달 19∼23일 닷새 연속 500명대를 유지했다. 24∼25일은 지난 주말 검사 인원이 줄어든 영향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째 400명대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주말 효과가 끝나는 26일부터는 확진자 수가 700명대로 급증했다.

검사인원 증가도 확진자 수 증가에 한몫을 차지했다. 이날 확진자 수로 집계되는 25일 코로나19 검사인원은 6만5666명으로 전날(3만2719)에 비해 두 배 가량 늘었다. 26일 검사인원도 6만5139명으로 내일도 오늘과 비슷한 수준의 신규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발생원인을 보면 집단감염 51명(7%), 병원 및 요양시설 36명(5%), 확진자 접촉 302명(41.4%), 감염경로 조사 중 334명(45.8%), 해외유입 6명(0.8%) 등이다.

주요 집단감염은 종로구 소재 시장 관련 23명, 성북구 소재 요양병원 관련 13명, 도봉구·노원구 지인 모임 관련 7명, 용산구 소재 고등학교 관련 3명 등이다.

방역당국은 오는 31일 핼러윈데이를 맞아 유흥시설에 밀집지역에 인파가 몰릴 것을 대비해 합동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핼러윈데이에 홍대 주변, 이태원 등이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돼 이날부터 다음달 2일까지 12개 기관과 강도 높은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그동안의 노력이 물거품되지 않도록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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