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유족 앞 극우 유튜버 막말 집회…"경찰청장이 진압하라"

촛불행동, 이태원 희생자 분향소 앞 집회 규탄
"경찰·구청이 패륜 행위 방치…오히려 보장"
"장례방해죄, 경찰이 현장에서 조치 취해야"
  • 등록 2022-12-29 오전 11:35:51

    수정 2022-12-29 오전 11:35:51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진보단체들로 구성된 ‘촛불승리전환행동’(촛불행동)은 29일 극우성향 유튜버들이 ‘이태원 참사’ 유가족에게 고성과 막말로 2차 가해를 입히고 있다며, 윤희근 경찰청장을 비롯한 경찰 지휘부가 나서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촛불행동은 29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앞에서 ‘10.29 이태원 참사에 대한 패륜망동 방치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있다.(사진=촛불행동 SNS 갈무리)
촛불행동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앞에서 ‘10.29 이태원 참사에 대한 패륜 망동 방치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이태원 참사 희생자 분향소가 설치된 지난 14일부터 극우 유튜버들의 유가족 모욕과 참배 방해 등 패륜 행위가 지속되고 있다”며 “경찰당국이 나서 극우 세력들의 패륜 망동을 진압하라”고 밝혔다.

특히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나서 정부·여당에 읍소했지만 아무런 조치가 없는 상황이며, 경찰은 되레 2차 가해와 조롱을 방관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촛불행동은 “정부당국이 이태원 참사에 대한 아무런 죄의식이 없고, 진상규명에 대한 의지조차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극우 유튜버들을 방관하는 것은 오히려 유가족을 공격해 무력화하려는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용산경찰서와 용산구청 등 관할 기관들은 이러한 패륜 행위를 방치, 해산조치를 하지 않고 오히려 보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신자유연대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광장 희생자 합동분향소 앞에 집회신고를 하고 ‘맞불집회’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현재 물리적 충돌에 대비한 경찰력 배치 정도만 하는 상황이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은 “21세기 문명국가에서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 이태원 참사 시민분향소 앞에서 일어나고 있다”며 “엄밀히 말하면 장례식을 방해하는 행위이지 않나, ‘장례방해죄’라고 있는데 경찰들이 현장에서 충분히 조처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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