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장단기 금리, 금융위기 이후 첫 역전…"긴축+경기침체 우려"

국고채 금리 3년물 3.78%, 10년물 3.77%대
글로벌 금융위기 2008년 7월 이후 첫 역전
오후들어선 장단기 금리 역전폭 줄여나가
고강도 긴축 지속 예상, 경기 침체 우려도
  • 등록 2022-09-16 오후 2:05:01

    수정 2022-09-16 오후 2:08:43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국고채 장단기 지표물 3년물과 10년물 금리가 장중 역전됐다. 미국이 인플레이션 장기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4% 중반 이상까지 올릴 수 있단 기대가 경기침체 우려를 키운 영향이다. 이대로 종가까지 역전 흐름을 유지하면 2008년 7월 이후 14년 2개월만에 첫 장단기 금리 역전을 기록하게 된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사진=연합)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국고채 3년물, 10년물 금리는 각각 3.78%, 3.77% 수준을 보이면서 장단기 금리가 역전됐다. 오전 장중엔 2bp 이상 벌어지기도 했다.

오후들어선 3년물 금리가 상승폭을 줄이면서 역전폭이 크지 않은 상황이다. 이날 오후 2시께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0.5bp 오른 3.775%, 20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1.7bp 하락한 3.774%를 나타내고 있다.

장단기 금리 역전은 통상 경기침체 신호로 읽힌다. 장기물은 단기물 대비 기간 리스크를 반영해 금리가 높은 것이 일반적이지만, 장단기 금리 수준이 뒤집힐 경우 경기침체의 전조로 받아들여진다.

이 같은 현상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긴축이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단 예상이 나오면서 2년물 미 국채 금리가 3.8%대까지 오르는 등 대외 금리 영향이 크다. 여기에 한국은행도 추가 긴축 기조를 이어갈 수 밖에 없고 경기둔화가 가팔라 질 수 있단 우려가 더해지면서 장단기 금리 역전을 만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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