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40대 고용률만 하락…"제조·건설업 부진탓"

전경련, 최근 5년간 세대별 고용지표 추이 분석
40대 고용률만 감소..비자발적 퇴직자 비율↑
"중장년층 재취업 어려워..기업 일자리 제고정책 추진"
  • 등록 2023-01-30 오전 10:15:03

    수정 2023-01-30 오전 10:15:03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최근 5년간 제조 일자리 감소와 건설경기 위축으로 인해 40대 고용률만 유일하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를 바탕으로 2017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세대별 고용지표 추이를 분석한 결과, 전 세대 중 40대 고용률만 하락했다고 밝혔다.

세대별 고용률 변화를 살펴보면, 15~29세는 42.1%에서 46.6%, 30대는 75.3%에서 77.3%, 50대는 75.3%에서 77.1%로 모두 상승했지만 40대 고용률은 2017년 79.4%에서 78.1%로 1.3%포인트(p)가량 하락했다.

특히 40대 전체 퇴직자 중 휴·폐업, 명예·조기퇴직·정리해고, 임시 또는 계절적 일의 완료, 사업 부진 등의 사유로 퇴직한 비자발적 퇴직자 비율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비자발적 퇴직자수 추이를 살펴보면 2017년 16만7000명에서 지난해 17만7000명으로 6% 증가했다. 전체 퇴직자 중 비자발적 퇴직자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38.5%에서 45.6%로 7.1%포인트 늘었다.

전경련은 40대 고용률이 감소한 현상과 관련 “지난 5년간 최저임금 급등 및 코로나 사태 등으로 인해 도소매 및 숙박 음식업, 교육 서비스업 등이 타격을 받았다”며 “제조업 부진, 공장 자동화 및 일자리 해외 유출 등으로 제조 일자리가 줄어들었고 코로나 확산, 원자재 가격 및 금리 급등 등으로 인해 건설경기가 위축된 영향이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업종별 변화를 살펴보면 지난 5년간 도소매업에선 21만2000명이, 제조업에선 10만4000명이, 숙박 및 음식업에선 각각 9만3000명에 달하는 40대 취업자 수가 줄었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올해 금융, 건설, 제조업 등을 중심으로 구조조정 바람이 불면서 40대 중장년층의 일자리가 더욱 위협받고 있는 상황인데, 고용경직성이 높은 우리나라 노동시장에서는 중장년층의 재취업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정부는 기업들이 일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세제지원 강화, 규제 완화 등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정책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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