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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먼 부장관 “푸틴, 2월 중순에 우크라 침공 가능성…모든 징후 있어”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 싱크탱크와의 화상대담서 언급
“푸틴 의중 아는 건 그 자신 뿐…2월 중순까지 침공 가능”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결정에 영향 미칠 듯”
미 대사관, 우크라 체류 미국인들에 '즉각 출국' 권고
  • 등록 2022-01-27 오전 10:40:11

    수정 2022-01-27 오전 10:40:11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지금부터 2월 중순 사이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그 시기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고려할 것이라고도 봤다.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 (사진= AFP)


셔먼 부장관은 26일(이하 현지시간) 얄타 유러피안 스트레티지(Yalta European Strategy)와의 화상대담에서 “푸틴 대통령의 속마음을 아는 것은 그 자신 뿐”이라며 “궁극적으로 그가 어떤 결정을 내렸는지는 모르지만 우리는 아마도 지금부터 2월 중순까지 군사력을 사용할 것이라는 모든 징후를 분명히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결정한다면 시점 결정에 있어서는 베이징 동계올림픽(2.4~2.20)을 고려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과의 관계를 감안해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피해 결단을 내릴 것이라는 해석이다.

셔면 부장관은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이 2월 4일이고 푸틴 대통령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건 우리 모두 안다”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푸틴이 우크라이나 침공에 그 순간을 선택한다면 열광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발언은 최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밝힌 견해와 차이가 있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 23일 CBS인터뷰에서 ‘올림픽 시점이 푸틴 대통령의 계산에 영향을 주겠느냐’라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러시아는 무엇이 이익인지에 기반한 푸틴 대통령의 계산에따라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답했다.

셔먼 부장관은 “미국은 (전면전을 포함한) 모든 종류의 시나리오를 고려해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 러시아가 (침공으로 초래할) 결과를 분명히 인지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그는 “러시아는 이번 위기가 자국의 국방, 군사훈련, 무기체계, 안보협정에 관한 것이라고 주장한다”면서 “그것이 사실이라면 투명성을 높이고, 위험을 줄이고, 의사소통을 개선하고, 군비통제를 진전시키기 위해 우리가 취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상호적인 조치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측은 이날 블링컨 국무장관이 러시아측 안전보장에 대한 서면답변을 보냈다고 발표한 것에 이어 러시아가 우크라나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적인 노력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모양새다.

한편,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관은 이날 현지 체류 자국민들에게 즉각적인 출국을 권고했다. 미 대사관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우크라이나 안보 상황이 러시아의 높아진 군사행동 위협으로 계속 예측 불가능한 상태이며 예고 없이 나빠질 수 있다”며 “우크라이나 체류 미국민들이 민간 항공편이나 다른 사용 가능한 교통수단을 이용해 즉각 출국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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