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딸의 소행? 테러 당한 홍영표..."치매냐?" 조롱

친문 지지자 "개딸들 이재명이랑 어쩜 똑같나" 분노
장성철 "계파 전쟁 벌이는 의원들이 팬덤 정치 이용. 민주당 버림 받을 것"
  • 등록 2022-06-07 오전 11:06:02

    수정 2022-06-07 오전 11:06:02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연일 ‘이재명 책임론’을 펴는 친문(親문재인계)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에 조롱성 대자보가 붙었다.

홍영표 의원 지역구 사무실 대자보 테러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대자보에는 중앙치매센터의 공식 상담번호가 굵은 글씨로 강조된 채 표기돼 있기도 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우리 홍영표 의원님이 말하는 거 보고 있으니 치매가 아닌지 걱정되고, 중증 애정결핍이 심각한 것 같다’는 내용이다.

앞서 홍영표 의원은 지난 6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6·1 지방선거 참패의 원인으로 이재명 의원과 송영길 전 대표의 출마를 지목하며 이들의 출마를 “많은 당내 사람들이 반대했었다”고 밝힌 바 있다.

홍 의원은 “선거가 코앞에 있기 때문에 그동안 문제 제기를 못했지만 평가를 하게 되면 책임을 지는 것 아니냐”며 연일 강도 높게 ‘이재명 책임론’을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은 대선과 지선 모두 연패하면서 친명계(親이재명계)와 친문·친낙(親이낙연계) 간 계파 전쟁이 발발한 상태다.

당이 내홍에 휩싸이자 이재명 지지자들은 특유의 행동력으로 친문 좌장격인 홍 의원의 인천 부평구 지역 사무실을 찾아 약 3M에 달하는 비난 일색의 대자보를 붙였다.

대자보는 출입문과 복도를 연결해 관계자의 출입을 막게끔 붙어 있었으며 공휴일인 현충일을 틈 타 상당 시간 개재돼 있었다.

이를 접한 친문 지지자들은 SNS에 “어쩜 저리도 이재명 의원과 똑같나. 저게 진짜 깡패들”이라며 “중국의 홍위병을 보는 것 같다. 양아치짓”이라고 격분했다. 그러면서 대자보가 이 의원의 열열한 여성 지지층인 ‘개딸(개혁의 딸)’들의 소행이라고 지목했다.

이에 대해 정치평론가인 장성철 대구 가톨릭대 특임교수는 이날 본지와의 연락에서 “팬덤 정치와 강경파에 휘둘리는 민주당이 망하는 길로 가고 있다. 국민의 버림을 받을 것”이라며 “(계파 전쟁을 벌이는) 의원들이 팬덤 정치를 이용하고 있다. (팬덤 정치가) 민주당의 리스크가 됐다”고 지적했다.

장성철 교수는 “대선과 지선에서 진 정당의 (내홍은) 어쩔 수 없긴 하나 정도가 심하다”며 “전당대회가 코앞이니 컨트롤이 안 된다. 당권을 잡아 공천하는 게 주요 목표가 되어 이젠 죽기 살기로 싸울 수밖에 없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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