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다시 보자"…조심스러운 낙관론으로 돌아선 월가

씨티그룹·JP모건, 엔비디아에 `주식 사도 좋다` 추천
목표가 200달러 이상 제시…"주가 최대 98% 상승여력"
새 게임용 칩 출시에 "PC게임 견조한 수요에 매출 성장"
데이터센터 지속적 성장세에도 호평
  • 등록 2022-09-27 오전 11:22:21

    수정 2022-09-27 오후 6:04:55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정학적 긴장과 반도체 산업 침체로 인해 주식시장에서의 인기가 싸늘하게 식어버린 엔비디아(NVDA)에 대해 월가에서 다시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조심스러운 낙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월가 투자은행 중 씨티그룹과 JP모건이 “데이터센터에서의 클라우드 채택 확대와 개인용 컴퓨터(PC) 게임에서의 견조한 수요가 엔비디아 실적에 순풍이 될 수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는 최근 엔비디아가 성능을 강화한 차세대 게임용 칩 ‘러브레이스’ 아키텍쳐를 출시하면서 각 칩 클래스의 가격을 인상한 이후에 나온 것이다. 최상위 칩인 RTX 4090이 7%, 그 아래인 RTX 4080는 29% 각각 인상됐다. 또 인공지능(AI)에 주로 쓰이는 칩을 판매하는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도 최근 몇년 간 호황을 누리고 있다.

JP모건은 “전형적으로 상반기가 하반기부터 계절적으로 수요가 약하긴 하지만, PC 게임에서의 견조한 수요로 인해 회사 매출이 강하게 성장할 수 있고, 이는 PC 수요 감소 영향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부문도 강하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면서 자동차와 기업부문에서의 사업상 강점에도 주목했다.

JP모건은 “엔비디아는 AI와 고성능 컴퓨팅, 게임, 자율주행차 등 주요 트렌드로부터 지속적이 이익을 낼 수 있는 사업 포지셔닝이 잘 돼 있다”면서 “특히 이 회사는 실리콘/시스템과 소프트웨어, 생태계 채택 등에서 경쟁사들에 비해 1~2단계 앞서 있다”고도 했다.

이에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Overweight)’로 유지하며서 목표주가를 220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현 주가대비 75% 정도 상승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씨티그룹도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248달러로 내놓았다. 이 역시 98% 정도 추가 상승여력이 있는 셈이다.

보고서에서 씨티는 “중국 내 사업 규제에 대해 고객들과 대체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최신형 그래픽 칩을 중국에 수출하는데 추가적인 승인을 받아야 만 하는 또 다른 규제를 받게 됐고, 이후 월가로부터 줄줄이 투자의견 하향과 목표주가 하향 조치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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