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너지는 14일 첫 ESG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향후 운영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한화에너지의 최근 경영활동에 대한 보고와 함께 향후 투자 전략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원칙 준수에 대한 회사의 입장을 설명했다.
한화에너지 ESG위원회는 ESG 경영 관련 최고 심의기구로 환경, 안전, 사회적 책임(공정·복지), 고객 및 주주가치, 지배구조 등 ESG 분야의 기본 정책과 전략을 수립하고 중장기 목표 등을 심의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분기별 정기회의와 필요 시 수시회의를 열어 회사의 사업과 투자가 ESG 경영 원칙에 부합하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사외이사로만 구성된 ESG위원회는 △탄소절감 등 친환경 정책 △성평등 보장 등 근로환경 개선 정책 △공정경쟁·공정거래를 위한 정책 등에 대한 독립적 심의·검토 권한을 가진다. 또한, 한화에너지의 투자 전략 등에 대해서도 심의 과정을 거친다. 한화에너지는 이에 대해 투명성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한화에너지는 비상장사임에도 ESG위원회를 설립한 것에 대해 에너지기업 특성상 글로벌 수준의 ESG 경영전략과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하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이보다 앞서 도입 의무가 없음에도 경영의 투명성과 독립성 제고, 준법경영 강화를 위해 지난해 사외이사제도를 도입하고 내부거래위원회를 신설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최근 창립 69주년 기념사에서 “각 사와 E SG위원회는 상호 협력을 통해 모든 경영 활동이 지속가능성을 견지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역할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