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중국 사업 6년만에 철수…"코로나 봉쇄 계기"

여름까지 中 숙박목록서 삭제…현지 사무소는 유지
현지업체들과 경쟁 치열…코로나19 봉쇄로 예약 '뚝'
  • 등록 2022-05-24 오전 10:46:18

    수정 2022-05-24 오전 10:46:18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숙박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가 중국 사업을 종료한다. 현지 업체와의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여파로 여행자가 급감하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사진=AFP)
23일(현지시간) CNBC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에어비앤비가 이르면 24일 오전 직원들에게 중국 본토 사업 종료 사실을 알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2016년 진출 이후 6년 만에 전격 철수를 결정한 것이다. 에어비앤비는 올 여름까지 에어비앤비 홈페이지에서 중국 내 모든 숙박 리스트를 삭제하기로 했다.

에어비앤비는 중국 사업 확장에 공을 들여왔다. 그러나 중국 입성 이후 같은 사업을 하는 현지 업체들이 급속히 늘어나고, 코로나19 봉쇄로 여행자들이 급감했다. 중국 정부는 봉쇄와 관련한 비판 여론에도 불구하고 ‘제로 코로나’ 정책에 대한 신뢰를 강조하고 있다.

에어비앤비는 중국 내 사업을 포기하는 한편 해외 여행을 떠나는 중국인 여행객들에 대한 숙박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백명 규모의 에어비앤비 베이징 사무소는 영업을 지속한다.

한편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이후 전세계적으로 여행 수요가 늘면서 관련 업계 주가는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에어비앤비 주가는 올들어 32% 급락했다. 여행기업이면서 플랫폼 기업인 에어비앤비가 기술주로 분류되면서 관련주들과 함께 움직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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