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9곳 이상 "내년 경제 상황 부정적"

사람인 HR연구소 '경제 상황 인식·HR 동향' 조사
내년 경제 '매우 심각'(50.0%)·'약간 심각'(46.2%) 응답
'매우 심각' 응답은 대기업이 55.1%로 가장 많아
기업 97.3% '1년 이상 위기 이어질 것' 예상하기도
  • 등록 2022-12-05 오후 12:50:12

    수정 2022-12-05 오후 12:49:22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국내 기업 대다수가 금리 인상, 공급망 악화 등으로 내년도 경제 상황을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이러한 경제 위기가 최소 1년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사람인에이치알(143240) 산하 사람인 HR연구소가 5일 기업 39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더플랩 HR서베이, 2023 경제 상황 인식과 HR 동향’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응답 기업 중 50.0%가 내년 경제 상황에 대해 ‘매우 심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약간 심각할 것’이라는 답변도 46.2%로 부정적인 답변이 96.2%에 달했다. 반면, ‘변화가 없을 것’, ‘호전될 것’이라는 응답은 각각 1.0%, 2.8%에 불과했다.

기업 형태별로는 △대기업(55.1%) △중소기업(50.0%) △중견기업(43.8%) 순으로 ‘매우 심각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사람인 HR연구소 측은 “여러 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비즈니스를 펼치는 대기업들이 내년 상황을 보다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복합 위기 지속 기간은 절반 이상이 ‘1~2년’(52.3%)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2~3년 이상’(45%), ‘1년 미만’(2.7%) 순으로 대다수(97.3%)가 1년 이상 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위기 장기화는 기업 채용·복리후생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경제상황이 심각하다고 응답한 기업(378개사) 중 45.3%는 ‘채용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보상·복리후생’(31.2%), ‘인사운영’(5.6%), ‘인재육성’(5.3%), ‘인사제도’(2.4%) 등 답변이 이어졌다.

내년 채용 규모를 묻자 응답 기업 중 36.7%가 ‘올해보다 채용 규모를 축소하거나 중단할 것’이라고 답했다. 근소한 차이로 36.4%는 ‘올해 수준’을 예상했다. 반면, ‘확대할 것’이라는 응답은 17.9%에 머물렀다. 9.0%는 ‘미정’이었다.

최승철 사람인 HR연구소 소장은 “내년 전반적인 채용 규모는 올해보다 줄어들 수 있다. 하지만 검증된 핵심 인재를 뽑고자 하는 요구는 오히려 증가할 것”이라며 “기업들간 인재 확보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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