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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 틈 없는 尹…경찰청장 사표·장관 임명 등 국내 현안 복귀

3박 5일 간 나토 정상회의 일정 마치고 1일 귀국
박순애·김승희 후보자 등 임명 여부 고심
김창룡 경찰청장 사표·당 내분 등 과제 산적
  • 등록 2022-07-01 오후 12:52:17

    수정 2022-07-01 오후 12:52:17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3박 5일 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1일 귀국한 가운데, 국내 현안이 산적해 있는 만큼 숨 돌릴 틈이 없을 예정이다. 지명된 지 한 달이 넘은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김승겸 합동참모의장 후보자 등의 임명 문제를 비롯해 김창룡 경찰청장의 사표 수리 등 굵직한 사안들이 기다리고 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3박 5일간의 스페인 마드리드 방문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영접나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등과 차례로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먼저, 장관 임명 여부를 두고 윤 대통령이 어떤 선택을 내리든 다. 앞서 세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 기한은 지난달 29일로 종료됐다. 국회 원 구성이 이뤄지지 않아 인사청문회가 열리지 않았지만, 현행법에 따라 윤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할 수는 있다.

다만 순방 기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으로 김승희 후보자를 검찰에 수사 의뢰를 하면서 변수가 생겼다. 안 그래도 야당이 박순애·김승희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 및 자진 사퇴를 촉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임명에 대한 부담이 한층 커진 셈이다.

윤 대통령은 국회에서 충분한 검증 절차가 진행될 때까지는 두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두 후보자가 각종 의혹에 휩싸인 상태에서 청문회마저 없이 임명을 강행하기엔 정치적 부담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앞서 지명된 김인철·정호영 전 후보자도 낙마했는데, 윤 대통령이 또 다시 낙마 카드를 꺼내기도 쉽지 않다. 다만 김승겸 후보자는 이른 시일 내 임명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달 27일 사의를 표명한 김창룡 경찰청장의 거취도 관심이다. 김 청장은 행전안전부 내 경찰업무조직 신설과 관련한 방안 발표에 책임을 통감하며 당일 사의를 표명했다. 그의 임기는 오는 23일까지였다.

대통령실 내부적으로는 불편하다는 심기를 드러냈다. 하필 윤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 순방차 스페인으로 향한 날에 맞춰 굳이 사의를 표명해야 했느냐는 반응이다. 윤 대통령은 일단 사표 수리를 보류하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취재진 공지를 통해 “김 청장의 사의를 받아들일지 여부는 관련 법령 등에 따라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 청장이 사표를 내면 법과 규정에 따라 수사·감사 여부 등을 확인한 뒤 최종적으로 판단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당내 `집안 싸움`도 해결해야 하는 입장이다. 이준석 대표의 성 상납 및 증거인멸 교사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 내부적으로 상당한 내분을 겪고 있다. ‘윤석열계’ 인사로 꼽히는 박성민 의원이 지난달 30일 당 대표 비서실장을 사퇴한 것을 두고, 이른바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 사이에서 이 대표를 본격적으로 견제하기 시작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그간 윤 대통령은 당무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겠다며 거리를 둬왔으나, 이제는 마냥 두고만 볼 수는 없는 노릇이다. 민생이 아닌 정쟁에 치중한다는 비판론과 함께 여론의 피로도가 올라가는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직접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그런 이 대표가 이날 서울공항에 직접 윤 대통령을 영접하면서 향후에 기류가 변화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외에도 윤 대통령은 수도권과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 피해, 물가상승과 환율 급등에 따른 민생 대책 등을 점검하고 나토 순방 과정에서 나온 협의한 사항을 구체화하는 작업에도 매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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