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수도에서 “김치 종주국은 한국” 외쳤다

워싱턴D.C 의회 ‘김치의날’ 제정안 통과
11월 22일 기념일로…김치 우수성 등 소개
  • 등록 2022-06-29 오전 11:13:28

    수정 2022-06-29 오전 11:13:28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28일(현지시간) 미국 수도인 워싱턴D.C 의회에서 한국이 김치 종주국임을 명시한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이 의원 전원 만장일치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26일 ‘워싱턴D.C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 전달식에서 김춘진(왼쪽)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과 아니타 본즈 워싱턴D.C 의원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aT)


김치의 날은 11월 22일로 김치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2020년 국내에서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미국 현지에서는 지난해 8월 캘리포니아주, 올해 2월 버지니아주와 뉴욕주에 이어 워싱턴D.C까지 네 번째 제정됐다.

결의안에 따르면 워싱턴D.C 의회는 매년 11월 22일을 워싱턴D.C ‘김치의 날’로 제정키로 했다.

결의안에는 워싱턴D.C를 비롯한 미국 내 김치의 인기와 수요 증가, 김치의 역사, 건강식품으로서 우수성 등이 소개됐다. 또 한국이 김치의 종주국이며 2013년 유네스코가 김치 준비·보존과정인 김장을 무형 문화유산으로 인정했다고 명시했다.

김치는 최근 중국 음식인 ‘파오차이’와 비교되는 등 종주국 논란이 일기도 했다. 김치뿐 아니라 한복, 판소리 등을 자국의 역사이자 문화라며 문화공정을 펼치는 상황에서 미국 내 김치의 날이 잇따라 제정된 것은 한국이 김치 종주국임을 전 세계에 선언한 것으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워싱턴D.C 의회에서 김치의 날 제정을 주도한 아니타 본즈 의원은 김치의 날 제정에 협조한 aT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미국 수도 워싱턴D.C와 인근 지역(Metropolitan Area)에서도 한국 김치의 인기가 버지니아와 뉴욕 못지 않다”며 “D.C 지역을 중심으로 미국인들의 한국 김치 사랑이 더욱 확산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아니타 본즈 의원은 지난달 26일 버지니아주 김치의 날 제정 기념행사에 참석해 본인이 발의한 워싱턴D.C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을 김춘진 aT 사장에게 전달한 바 있다.

김춘진 사장은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에서 김치 종주국이 대한민국임을 명확히 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미국에서 한국 김치 붐이 계속 확산되도록 다양한 마케팅을 추진하고 11월에는 김치의 우수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세미나도 개최해 한국 김치와 K푸드 위상을 높이고 수출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대미 김치 수출은 전년 대비 22.5% 증가한 2800만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의회에서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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