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필립 블론디오 샤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4월에만 중국 매출이 10% 이상 감소했다면서도 전세계적으로는 두자릿 수 매출 성장을 달성, 이를 상쇄시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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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올해 중국에서는 코로나 봉쇄로 인해 샤넬 의류매장 16곳 중 3분의 1이 문을 닫았고 100여곳의 화장품 매장이 모두 영업을 중단했다. 지난주 까르띠에 브랜드를 보유한 리슈몽은 봉쇄 효과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중국 경제 회복에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블론디오는 중국 시장 매출 감소와 관련해 한국과 대만, 싱가포르, 태국 등 다른 아시아 시장에서 만회할 수 있다면서 반등에 자신했다. 샤넬은 온라인으로 패션 제품을 판매하지 않지만, 일부 경우에 배송을 위해 중국 고객들에게 개별적으로 연락한 적이 있다고도 덧붙였다.
블론디오는 “미국 주식시장과 경기침체(recession) 징후를 주시하고 있지만 지금까지는 영향이 없으며 올해 북미시장을 낙관한다”며 “올해 우리가 직면한 수많은 역풍과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지금까지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샤넬은 다른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러시아 사업을 중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