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포항음악제' 열린다.."엄선한 실내악 공연 선봬"

11월 5일부터 일주일간 포항 일대서
"모두에게 기억될 만한 '시작' 만들 것"
  • 등록 2021-10-25 오전 11:44:56

    수정 2021-10-25 오전 11:44:56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포항문화재단은 오는 11월 5일부터 11일까지 7일간 포항문화예술회관, 포항시청 대잠홀 등에서 ‘2021 포항음악제-기억의 시작’을 통해 엄선된 실내악 공연을 선보인다.

올해 처음 열리는 포항음악제는 지역문화 발전을 위해 열리는 대규모 클래식 페스티벌이다.

‘2021 포항음악제’ 포스터(사진=포항문화재단)
11월 5일 개막공연에서는 홀베르그 탄생 200주년 기념 축제를 위해 작곡된 그리그의 ‘홀베르그 모음곡’을 포항 페스티벌 체임버 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또 이번 음악제의 예술감독이자 첼리스트 박유신이 니콜라이 카푸스틴의 ‘첼로 협주곡 2번, 작품번호 103’을 연주하고, 소프라노 서선영이 제랄드 핀치 ‘탄생의 날, 작품번호 8’을 한국 초연으로 선보인다.

이날 바이올리니스트 이유라, 임지영, 김재영, 김영욱 등 4명은 비발디 ‘4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b단조’를 연주한다.

11월 6일에는 사제지간인 피아니스트 손민수와 임윤찬 두 사람이 함께 모리스 라벨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라 발스’, 멘델스존의 ‘현학 오중주 2번 B플랫 장조’를 들려준다.

11월 7일에는 소프라노 서선영이 일리야 라쉬콥스키의 피아노 연주와 함께 슈만의 ‘여인의 사랑과 생애’를 부른다.

또 라흐마니노프의 ‘엘레지풍의 삼중주 1번 g단조’, 드뷔시의 ‘플루트, 비올라, 하프를 위한 소나타’, 프랑크의 ‘피아노 오중주 f단조’가 연주된다.

11월 8일에는 피아니스트 백건우의 무대가 펼쳐진다.

백건우는 스페인을 대표하는 화가 고야의 전시에서 그의 그림과 사랑에 빠진 작곡가 엔리케 그라나도스가 고야의 그림에서 받은 영감을 담아낸 피아노 모음집 ‘고예스카스(사랑에 빠진 연인들)’를 연주할 예정이다.

11월 9일 공연은 ‘현악 오중주 2번 G단조’, ‘인성과 비올라, 피아노를 위한 두 개의 노래’, ‘피아노 사중주 1번 g단조’ 등 브람스의 생애를 관통하는 음악들로 채워진다.

젊음의 꿈과 열정만큼이나 고뇌와 사랑의 아픔을 간직한 20대의 브람스, 평생의 친구와 함께 할 연주에 들떠있던 중년의 브람스, 마지막 대곡을 피워내던 말년의 브람스를 한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자리다.

11월 10일에는 올해로 탄생 100주년을 맞은 탱고의 거장 피아졸라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사계’, 천재 작곡가 모차르트의 ‘현악 사중주 21번 D장조’와 ‘현악 사중주 15번 d단조’를 대한민국 실내악의 역사를 다시 쓴 노부스 콰르텟의 연주로 감상할 수 있다.

11월 11일 ‘2021 포항음악제’의 마지막 무대에서는 쇼스타코비치의 ‘두 대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다섯 개의 소품’을 비롯해 드보르자크의 ‘피아노 삼중주 3번 f단조’와 멘델스존의 ‘현악 팔중주 E플랫 장조’로 대미를 장식한다.

재단 측은 “모든 이들에게 기억될 만한 ‘시작’을 만드는 새 악장을 펼치려고 한다”며 “이번 음악제에서 들려줄 곡들이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견뎌내고 있는 관객들에게 힘과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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