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 해외 초청공연 '소프루' 내달 17일 개막

포르투갈 연출가 티아구 호드리게스 대표작
차기 프랑스 아비뇽 페스티벌 예술감독
'프롬프터' 존재 빗대 극장과 무대, 삶 다뤄
  • 등록 2022-05-25 오전 11:19:49

    수정 2022-05-25 오후 2:19:57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극장은 해외 초청공연 연극 ‘소프루’를 다음달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국립극장 해외 초청공연 연극 ‘소프루’의 한 장면. (사진=국립극장)
‘소프루’는 프랑스 아비뇽 페스티벌 차기 예술감독으로 선정된 포르투갈 출신 연출가 티아구 호드리게스(45)의 대표작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배우에게 대사나 동작 등을 일러주는 ‘프롬프터’(prompter)의 존재에 빗대어 극장과 무대 뒤 수많은 삶, 나아가 잊혀가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호드리게스 연출의 작품이 국내에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프루’는 포트루갈 도나 마리아 2세 국립극장이 제작해 2017년 프랑스 아비뇽 페스티벌에서 초연했다. 이후 파리가을축제, 더블린축제, 빈페스티벌 등 세계적인 공연예술축제와 유수의 극장에서 꾸준히 공연했다.

제목은 포르투갈어로 ‘숨·호흡’을 뜻한다. 제목 그대로 극장이라는 공간에 깃든 숨결에 귀를 기울이며 40년 넘게 포르투갈에서 현역 프롬프터로 살아온 크리스티나 비달을 무대에 등장시킨다. 작품은 크리스티나 비달 개인의 이야기에 몰리에르, 장 라신, 안톤 체홉 등 유럽 고전 희곡의 서가를 교차하며 허구와 실재, 연극과 현실의 경계를 허문다.

호드리게스 연출은 배우로 연극 활동을 처음 시작해 작가이자 연출가로 활약하며 포르투갈 연극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3년 공동 창단한 극단 ‘문두 페르파이투’(Mundo Perfeito)의 작품이 세계 무대에 초청 받으며 이름을 알렸다. 2015~2021년 포르투갈 도나 마리아 2세 국립극장 예술감독을 맡았으며, 2022년 9월부터 프랑스 아비뇽 페스티벌 예술감독으로 4년간 축제를 이끌 예정이다.

티켓 가격 4만~6만원. 예매 및 문의는 국립극장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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