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맥도날드, 호시절 다갔나? 킹달러에 투자매력 ‘뚝’

씨티, 투자의견 ''중립''·목표가 275→246달러 하향
90일 부정적 관찰 대상에 올려
유럽 경기 악화 및 달러화 강세로 수익성 약화 우려
역사적 최고 수준의 밸류에이션 부담
  • 등록 2022-09-28 오전 11:11:32

    수정 2022-09-28 오전 11:11:32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경기침체 우려에도 실적 성장세를 기록하던 맥도날드에 브레이크가 걸릴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달러화 강세 여파가 예상보다 클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지고 있어 투자매력이 낮다는 평가다.

2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 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씨티그룹의 존 타워 애널리스트는 맥도날드(MCD)에 대한 목표주가를 종전 275달러에서 246달러로 11%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이어 90일간 부정적 관찰 대상에 올렸다. 추가 하향 가능성을 열어둔 것.

존 타워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맥도날드는 배당매력과 견조한 매출 성장 등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단기간내 분위기가 반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맥도날드는 다우지수 편입기업으로 그동안 시장대비 양호한 수익률을 올렸다. 산업의 대표성과 우량기업이라는 인식이 주가 방어 요소로 작용한 데다 2.3% 수준의 배당수익률, 경기침체기에도 저렴한 식품에 대한 수요 증가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데 따른 것이다.

실제 올들어 S&P500지수가 23.5% 급락했지만 맥도날드는 11.7% 하락에 그치며 시장수익률을 크게 웃돌고 있다.

존 타워는 맥도날드에 대한 부정적 평가의 근거로 우선 유럽의 높은 인플레이션을 꼽았다. 겨울철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인플레이션이 더 심화될 수 있고 이는 유럽 소비자들의 지갑을 닫게 할 것이란 분석이다. 유럽 지역의 성장 모멘텀이 꺾일 수 있다는 것.

또 달러화 강세의 역풍이 생각보다 클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유럽지역 이익에 타격이 클 것이란 분석이다. 미국 사업은 견실하지만 유럽 등의 부진을 만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다.

존 타워는 “월가는 맥도날드가 올 하반기에 직면하게 될 외환 역풍의 전체 범위를 아직 고려하고 있지 않고 있다”며 “10월 말로 예상되는 3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라 상황이 바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재 월가에선 맥도날드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우세하다. 월초 파이퍼샌들러는 동일매장 매출 성장율이 견고해 호실적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263달러에서 270달러로 높였다. 앞서 티그레스 파이낸셜 역시 매크로 불확실성에도 우수한 사업모델과 성장전략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314달러에서 32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밸류에이션 부담도 문제다. 존 타워는 “현재 맥도날드의 EV/EBITDA 등 밸류에이션이 상대 기준은 물론 절대 기준상 역사적 최고점에 다다르고 있다”며 “밸류에이션 부담과 수익 하향 조정이 맞물리면서 주가를 압박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투자위험대비 기대수익을 고려할 때 투자매력이 낮다”고 덧붙였다.

한편 맥도날드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하고 있는 애널리스트는 총 38명으로 이중 매수와 비중확대 의견이 28명, 중립 9명, 매도 1명이다. 이들의 평균 목표주가는 281.94달러로 이날 맥도날드의 종가 236.7달러와 비교해 19%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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