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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서는 애플의 증산계획 취소와 위안화 평가 절하가 악재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위안화 절하 고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금융시장이 개장되면서 국내 시장의 낙폭 커졌다”고 평가했다.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385위안(0.54%) 올린(위안화 가치는 하락) 7.1107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지난 2020년 6월 2일이후 최저치라고 중국 텅쉰망은 전했다.
최 연구원은 “지금 매수 주체 자체가 없는 취약한 상황에서 현물매물이 많이 나오진 않는데 외국인이 선물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현재 위안화는 역외에서 7.21위안을 기록 중인데 원화는 위안화와 커플링되는 경향이 있어서 현재 1435원으로 급등하고 있다”며 “한국은 제조업 국가지만 IT 비중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글로벌 탑티어인 애플의 생산 감소는 큰 악재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애플의 아이폰 수요 둔화 가능성이 부각되자 경기에 대한 우려가 부각,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지며 달러화가 강세폭을 확대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