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차세대 반도체·AI 개발 손 잡는다

요미우리 "美 상무장관-日 경산상 26일 공동성명 발표"
中 견제 위해 태평양도서국 투자 확대 등도 논의
  • 등록 2023-05-26 오후 2:09:10

    수정 2023-05-26 오후 2:09:10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미국과 일본이 차세대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양자컴퓨터 등 첨단기술 개발을 위해 손을 잡는다.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 (사진=AFP)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 참석 차 미국을 방문 중인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은 26일(현지시간)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과 만나 양국 경제 협력 강화를 위한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요미우리신문이 입수한 공동성명에 초안에서 양국은 “경제적 번영과 경제 안보 강화, 역내 경제지설 유지·강화를 위해선 미·일 협력을 반드시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가운데 핵심은 첨단 반도체 개발이다. 양국은 첨단 반도체 기술 개발과 관련 인력 양성 등에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일본 최첨단 반도체 기술센터와 미국 국립 반도체 기술센터 간 제휴 등이 거론된다. 두 나라는 AI와 양자컴퓨터, 바이오 분야에서도 힘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 대한 견제 방안도 이번 회의 의제로 오른다. 닛케이는 최근 중국이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지정학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태평양 도서국(섬나라)을 언급하며 미·일이 이들 나라와 투자 등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네트워크 분야에서도 네트워크 장비 시장을 장악한 중국 화웨이에 맞설 개방형 무선통신망인 ‘오픈 랜(RAN)’ 확대 등도 공동성명에 담길 예정이다.

최근 미국과 일본은 반도체 등 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 반도체 회사 마이크론은 지난주 일본에 약 5000억엔(약 4조7300억원)을 투자해 차세대 메모리칩 생산시설을 짓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를 두고 미국이 중국의 위협이 커지고 있는 대만에 대한 반도체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일본을 새로운 파트너로 선택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미·일 양국은 외교·산업장관이 참여하는 2+2 회담도 조만간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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