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오는 다음주 열리는 주요7개국(G7)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마셜플랜’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셜플랜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1947년부터 1951년까지 미국이 서유럽 16개 국가를 대상으로 추진했던 대외원조계획이다.
|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사진=AFP) |
|
22일 CNBC에 따르면 숄츠 총리는 이날 독일 하원 연설에서 “독일과 서유럽 국가들은 그동안 ‘우크라이나를 위한 마셜플랜’과 관련해 장기적인 재건 논의 및 상호 협의를 계속해왔다”며 이번 G7 정상회담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장기적인 지원을 위한 연합 전선을 구축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숄츠 총리는 또 지난주 우크라이나 이르핀을 방문했을 때 목격했던 장면들을 설명하며 “어떤 곳들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 도시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떠올리게 했다. 당시 유럽과 마찬가지로 오늘날 우크라이나는 재건을 위한 마셜플랜이 필요하다. 여러 세대에 걸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G7 정상회담은 독일 바이에른주 알프스의 엘마우성에서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 간 개최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화상으로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