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3년 전 이재명, '정당은 국민의 것'이라더니…민심 외면 안돼"

"'당직은 당원에게' 발언, 혁신 거부하는 낡은 주장"
"당심·민심 괴리 줄여야…민심 반영 최소 50% 필요"
  • 등록 2022-06-20 오후 1:09:31

    수정 2022-06-20 오후 1:10:15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민주 국가에서 정당은 특정 세력이 아닌 국민의 것입니다’라는 이재명 의원의 3년 전 발언을 상기시키며 “민심을 외면한 정당은 결코 민주 국가의 정당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재명 의원은 지난 18일 “정당에서는 당원들의 의사가 제대로 관철되는 게 필요하다”며 ‘당심’을 강조했는데, 3년 전 발언과 반대된다는 지적이다. 당 안팎에서는 이재명 의원의 발언을 두고 8월 당대표 선거에서 여론조사 비중을 높이자는 주장을 일축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반면 박용진 의원은 “당심과 민심의 괴리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당심과 민심을 각각 50%씩 반영할 것을 주장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방인권 기자)


박 의원은 “‘당직은 당원에게, 공직은 국민에게’라는 (이재명 의원의) 주장은 민주당 지도부 구성에 민심 반영을 해야 한다는 혁신의 요구를 외면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혹은 대의원 비중 줄이고 권리당원 비중을 더 높이자는 자신에게 유리한 룰 변경을 촉구한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의도이든 변화와 혁신을 거부하는 낡은 인식이고 낡은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저는 민주당이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선거에서 승리하는 정당, 집권 가능한 정당으로 혁신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한다”며 “그러기 위해서 적어도 “당심 50% 민심 50%”의 제도 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혁신은 계파의 영향력이 과대 대표되는 우리 당의 구조적 모순을 깨는 데서 시작된다”며 “전당대회를 앞두고 룰을 바꾸는 것은 안 된다는 분들도 있다. 소탐대실이다. 유불리 따져보고 변화를 외면하는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민심을 외면하고 계파 동원의 정치로만 전당대회를 치르면 국민들에게 변화 의지도, 혁신 의지도 보여드릴 수 없다”며 “민심과 격리된 갈라파고스 전당대회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국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전당대회가 되기 위해서 민심반영 최소 50%의 제도적 변화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재명 의원을 비롯한 우리 모두가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혁신의 길로 나아가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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