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현금'이 좋아…10명 중 7명 "현금 사용량 변화 없을 것"

한은, 2021년 지급결제 조사자료 발간
"10명 중 8명은 코로나 이후에도 현금 보유·사용 변화 없을 것"
한 달내 지급수단별 이용 경험 1위는 '현금'
  • 등록 2022-05-25 오후 12:00:00

    수정 2022-05-25 오후 12:00:00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사회가 됐다고 해도 ‘현금’에 대한 수요는 변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국민 10명 중 7명은 앞으로도 현금 사용량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출처: 한국은행)
한국은행이 25일 ‘2021년 지급결제 조사자료’를 발간하면서 작년 10~11월까지 설문조사 기관에 의뢰해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3536명(20·30대 응답 비중 31.8%, 60대 이상 비중 29.7%)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최근 1개월내 한 번이라도 사용한 적이 있는 지급 수단(중복 체크)을 물어본 결과 ‘현금’이 96.6%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이 신용카드(82.6%)로 집계됐다. 이어 체크 및 직불카드(56.0%), 계좌이체(40.9%) 모바일 카드(24.0%), 선불카드 및 전자화폐(9.2%) 순으로 나타났다.

1개월내 지급수단별 이용 건수나 금액을 기준으로 봤을 때는 신용카드(건수 비중 43.4%, 금액 49.5%)가 가장 많았고 현금은 건수 비중으론 21.6%, 금액 기준으론 14.6%로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한 번이라도 사용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현금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응답자의 67.8%, 즉 10명 중 7명은 앞으로도 현금 사용량에 변화가 없을 것으로 관측했다. 감소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30.9%로 더 적었다.

20~50대 응답자의 30% 이상이 향후 현금 사용량이 감소할 것이라고 응답했고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현금 사용량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봤다. 60대, 70대 이상에선 변화가 없을 것이란 응답 비중이 각각 70.3%, 87.0%에 달했다.

현금 사용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이유로는 현금 사용의 신속성 및 편리성과 비현금 지급 수단 접근의 어려움, 비현금 지급수단의 보안성 문제가 꼽혔다.

현금 사용량이 감소할 것으로 보는 이유로는 현금 보관의 불편함, 비현금 지급수단의 간편성과 신속성이 꼽혔다.

10명 중 8명은 코로나19 이후에도 현금 보유나 사용에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측했다. 응답자의 78.8%가 현금 보유에 변화가 없었다고 응답했다. 60대(82.8%), 70세 이상(88.8%)의 고령층의 응답 비중이 높았다. 반면 응답자의 20.6%는 코로나19 이후 현금보유액이 감소했다고 답했다. 이들은 평균 9만3000원 가량 감소했다. 현금 이용 기회가 줄어들고 보관, 관리가 불편한 점이 이유로 꼽혔다.

응답자의 78.8%도 현금 사용에 변화가 없다고 답했다. 20.4%는 현금 사용이 줄었고 평균 10만8000원 가량 줄었다고 답했다.

이러한 설문 결과와 달리 유럽에선 코로나19 이후 현금 사용이 감소할 것이란 응답이 많았다. 유럽중앙은행(ECB)이 2020년 7월에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0%가 코로나19 유행 이후 현금 사용량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40%만 감소했다고 전했다.

또 코로나19 종식 이후 현금 사용 계획에 대해 응답자의 46%가 확실히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고 41%는 아마도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금 사용에 따른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가장 큰 이유로 꼽혔다. 반면 코로나19 유행 이전으로 현금 사용량이 복귀할 것이란 응답자는 13%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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