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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근 경찰청 차장은 이날 개회식 행사에서 “사실상 국경의 개념이 사라진 세상에서 치안에 대한 해답은 경찰 간 상호연결과 협력에서 찾아야 한다”며 “앞으로도 한국 경찰은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부응해 국제사회의 치안 주체들과 경찰협력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고 아세안 지역 경찰에 대한 지원활동도 더욱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연수기간 중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 아세아나폴 사무국장과 지역 내 외사국장을 초청해서 ‘한-아세안 경찰협력 리더십 포럼’을 열어 코로나 이후 새로운 경찰활동 전략과 국제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다.
대표단은 서울경찰청을 방문해 지휘부와 면담을 비롯해 112종합상황실·교통종합정보센터 등 한국경찰의 핵심 치안시스템을 견학하고, 오는 6일 서울특공대를 방문해 대테러훈련도 참관할 예정이다.
아세안 지역은 한국 관광객과 재외국민의 교류가 가장 빈번한 지역으로 국제범죄자들의 주요 도피처로 이용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작년 국외도피 사범 상위 10개국 중 5개국(필리핀·베트남·태국·캄보디아·말레이시아)이 아세안 국가로 34.9%(333명) 비중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이번 행사를 통해 앞으로 국민 보호와 도피 사범 송환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경찰청은 기대하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국가적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아세안 지역이 가지고 있는 중요성을 고려할 때 이번 초청연수가 치안 분야에서도 지역 내 경찰들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확고히 구축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