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은성, 역전승 견인한 천금 동점포...4번타자 존재감 빛났다

  • 등록 2021-06-17 오후 10:55:55

    수정 2021-06-17 오후 10:55:55

LG트윈스 채은성. 사진=LG트윈스
[고척=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G트윈스 오른손 간판타자 채은성(31)이 4번타자로서 존재감을 확실하게 뽐냈다..

채은성은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4번타자로 출전해 5타수 3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러 LG의 6-5 역전승을 견인했다.

특히 채은성은 LG가 4-2로 이기다 4-5 역전을 당해 어수선한 상황에서 귀중한 동점홈런으로 팀 분위기를 되살렸다.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키움 좌완투수 김성민의 4구째 몸쪽 낮은 137km짜리 투심패스트볼을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자신의 시즌 8호 홈런이었다.

코스 상으로 홈런을 때리기 쉽지 않은 공이었다. 하지만 채은성의 노림수와 타격 기술이 빛을 발하면서 홈런포로 이어졌다. 채은성의 한 방으로 사기가 오른 LG는 8회초 이천웅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아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류지현 감독도 경기 후 “팀이 역전을 당한 상황에서 분위기가 넘어갈 수 있었는데 채은성의 동점홈런으로 집중력이 다시 생길 수 있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수훈선수 인터뷰에 나선 채은성은 “볼카운트(1볼 2스트라이크)가 몰린 상황이라 공을 노릴 수 상황은 아니었다”며 “상대가 투심과 체인지업을 잘 던지는 투수였기 때문에 몸에 가깝게 들어올 것으로 생각했는데 운좋게 타이밍이 잘 맞았다”고 말했다.

현재 LG는 외국인타자 로베르토 라모스가 허리 통증으로 인해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다. 타선에서 홈런을 기대할 수 있는 타자가 부족한 가운데 채은성의 어깨는 더 무겁기만 하다.

올 시즌 LG 타자 가운데 라모스(8개)와 더불어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 중인 채은성은 “잘해야 하는건 맞는데 부담은 없다”며 “부담을 가진다고 더 잘 되는건 아니니까 순간순간 집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큰 것을 의도적으로 노리면 밸런스가 깨질 수 있다”면서 “홈런이나 장타를 의식하기보다 찬스 때 더 잘 쳐야 한다는 생각을 갖는다”고 덧붙였다.

또한 “타석에서 항상 마음을 편하게 먹으려고 노력한다”며 “좋은 상상을 하기도 하고 잘 쳤을때 느낌을 되살리려고 하는 편이다”고도 밝혔다.

채은성은 이번 시즌 올스타 팬투표에서 나눔 올스타 지명타자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팬투표로 올스타에 뽑히는 것이 유력하다.

채은성은 “올스타전은 감독님 추천으로 한 번 출전한 적이 있는데 영광스러운 자리다”며 “특히 팬들이 뽑아주면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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