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갤러리] 힘 쭉 빼고 덤덤하게…콰야 '창밖의 별 바라보기'

2021년 작
젊은세대가 열광한다는 젊은작가
담백한 소재로 '가두지 않은 그림'
하루 일상 기록하듯 펼쳐낸 장면
전혀 일상적이지 않은 외피 입혀
  • 등록 2022-01-14 오후 3:27:00

    수정 2022-01-14 오후 3:27:00

콰야 ‘창밖의 별 바라보기’(사진=이길이구갤러리)


[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창밖 ‘별빛 쏟아지는 밤’이 액자에 갇혔다. 마치 미술관에 걸린 한 점 그림 같은 그 밤풍경을 올려다보는 이들은, 또 한 폭의 그림으로 화면에 갇혔고.

젊은 세대가 열광한다는 젊은 작가 콰야(본명 서세원·31)의 특징이라면 ‘갇히지 않은 그림’이라 할 거다. 그저 하루하루 일상을 기록하듯 펼쳐낸 장면을 여린 인물들의 이야기로 풀어나가는데. 기쁘고 슬픈 감정들이 드러나지 않는 담백한 스토리를, 역시 힘을 빼버린 붓질로 덤덤하게 덧입혀 나가는 거다.

정교함과는 거리가 멀다. 구도와 인물, 공간과 배경, 색채와 질감까지 죄다 ‘흐릿한 경계’에 올려뒀으니까. 일상을 담았다는 그림들이 전혀 일상적이지 않은 외피를 걸치고 있는 거다.

‘창 밖의 별 바라보기’(Looking at the Stars Outside the Window·2021)는 그중 한 점이다. 미술이 아닌 의류디자인을 전공한 색다른 경력을 되레 무기로 쥔 작가의 독특한 이름은 콰이어트 퀘스트(quiet quest·조용한 탐색)에서 따왔단다. 지난해 MZ세대를 겨냥한 아트페어 ‘어반브레이크 2021’에 이어 ‘한국국제아트페어 키아프 2021’에서까지 완판행진을 이어가며 대중적 인기를 입증했다.

15일까지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158길 이길이구갤러리서 여는 개인전 ‘태도에 대하여’(About the Attitude)에서 볼 수 있다. 캔버스에 오일. 117×91㎝. 작가 소장. 이길이구갤러리 제공.

콰야 ‘바라보는 방법’( How to Look·2021), 캔버스에 오일, 194×130㎝(사진=이길이구갤러리)
콰야 ‘따라하기 ’(Decalcomanie·2021), 캔버스에 오일, 73×91㎝(사진=이길이구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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