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돈' 1.5조원 소비자 찾아갔다

관련 조회 서비스 개선, 법인 계좌까지 확대
잔고 이전 한도 100만원까지 변경
  • 등록 2022-07-04 오후 12:00:00

    수정 2022-07-04 오후 12:00:00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최근 ‘숨은 금융자산 찾아주기’ 캠페인을 통해 1조5000억원의 잠자던 자산이 금융소비자 품으로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은 관련 조회 시스템(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 대상을 법인 계좌까지 확대하고 잔고이전 한도를 100만원 이하 미사용 계좌까지 늘리기로 했다. ‘잠자는 돈’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자료=금융당국)
금융당국은 금융권과 함께 숨은 금융자산을 금융소비자가 쉽게 조회하고 찾아갈 수 있도록 4월 11일부터 5월 20일까지 6주간 관련 캠페인을 실시한 결과, 소비자가 255만개 계좌에서 약 1조5000억원을 찾아갔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부터는 ‘미사용 카드포인트’까지 환급 대상 자산이 확대됐다.

이는 2015년 6월 이후 캠페인 및 상시 환급시스템을 통한 환급 규모(3조7000억원) 대비 약 40%에 달하는 수준이다. 또한 지난 2019년도에 실시한 캠페인 실적(1조4000억원)을 상회하는 규모다.

유형별 환급실적은 보험금이 7822억원(52.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휴면성증권 4320억원, 예·적금 2590억원, 미사용 카드포인트 219억원, 신탁 20억원 순이었다. 보험금은 중도보험금(계약자 배당금, 생존연금 등), 만기보험금 등의 장기미거래 보험금이 7216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환급 채널별로는 인터넷·모바일에서 9480억원(63.3%), 영업점 및 고객센터에서 5493억원(36.7%) 환급이 이뤄졌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금융거래 보편화가 보편화된 데다 금감원의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 등 온라인을 통해 숨은 금융자산의 조회·환급이 편리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숨은 금융자산을 찾은 연령은 60대 이상 고령층의 비중이 45.0%로 가장 컸다. 이어 50대 27.6%, 40대 16.1%, 30대 8.2%, 20대 이하 3.1%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 조회 대상을 기존 개인 명의 계좌에서 법인 명의 계좌까지 확대키로 했다. 또 금융권 계좌 일괄 조회시스템인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의 잔고이전 한도를 기존 ‘잔고 50만원 이하 1년 이상 미사용 계좌’에서 ‘잔고 100만원 이하 1년 이상 미사용 계좌’로 변경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앞으로도 숨은 금융자산 찾아주기 캠페인을 지속하고 숨은 금융자산 발생을 최소하하기 위해서도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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