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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새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2개월만에 바로 전당대회로 가 버리면 우리 안에서 논쟁이 벌어지고 다툼이 벌어질 것”이라며 “당 내 공감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혁신위에서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를 만들어야 한다. 그 과정에서 과연 우리가 8월 전대를 세력 다툼해서 지도부 구성하는 게 맞느냐”고 말했다.
김 의원은 비대위 역할에 대해 “비대위가 계속 갈 수는 없는 것이니까 새로운 리더십을 만들려면 새로운 리더십은 혁신형 지도부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비대위원장 후보군에 오른 문희상 전 국회의장, 정세균 전 국무총리,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선 “이미 정치 일선에서 떠난 분들이다. 다시 와서 옛날 정치했던 감각을 되살려서 한다는 것 자체가 예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우리 의원 중 무게감이 있고, 계파를 초월한 분 가운데 비대위원장을 선임하는 게 맞지 않을까”라면서 우상호 의원, 이상민 의원, 최근 강원도지사에 출마했다 낙선한 이광재 전 의원 등을 차례로 언급했다.
그는 “그렇게 하다가는 결국은 안 좋은 길로 가게 될 것이기 때문에 당 내에서 집단 지성이 발휘돼 서로 독주하지 않는 결정이나 접점들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