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대회 내년 2월로 미루자" 김종민, 2개월 혁신비대위 우려 표명

  • 등록 2022-06-07 오후 12:12:31

    수정 2022-06-07 오후 12:12:31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내년 2월로 연기할 것을 제안했다.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혁신 비상대책위원회를 재구성하고 6개월 정도 활동하면서 혁신과 통합의 노선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면서 “평가와 반성 위에서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하는 고민을 한번 해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새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2개월만에 바로 전당대회로 가 버리면 우리 안에서 논쟁이 벌어지고 다툼이 벌어질 것”이라며 “당 내 공감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혁신위에서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를 만들어야 한다. 그 과정에서 과연 우리가 8월 전대를 세력 다툼해서 지도부 구성하는 게 맞느냐”고 말했다.

김 의원은 비대위 역할에 대해 “비대위가 계속 갈 수는 없는 것이니까 새로운 리더십을 만들려면 새로운 리더십은 혁신형 지도부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친 이재명도, 친 문재인도 아니고 정말로 우리가 함께 갈 수 있는 통합형 지도부를 만들어야 되는데 ‘그 지도부를 어떻게 만들 것이냐’‘혁신과 통합을 위한 지도부를 어떻게 구성할 것이냐’등이 비대위의 역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비대위원장 후보군에 오른 문희상 전 국회의장, 정세균 전 국무총리,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선 “이미 정치 일선에서 떠난 분들이다. 다시 와서 옛날 정치했던 감각을 되살려서 한다는 것 자체가 예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우리 의원 중 무게감이 있고, 계파를 초월한 분 가운데 비대위원장을 선임하는 게 맞지 않을까”라면서 우상호 의원, 이상민 의원, 최근 강원도지사에 출마했다 낙선한 이광재 전 의원 등을 차례로 언급했다.

또 일각에서 제기되는 ‘분당(分黨)’ 가능성에 대해선 “민주당이 분당까지 갈 만한 당은 아니다”며 “어느 한쪽이 패권을 쥐겠다, 독주하겠다고 하면 문제가 심각해지는데 (현재) 그게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 하다가는 결국은 안 좋은 길로 가게 될 것이기 때문에 당 내에서 집단 지성이 발휘돼 서로 독주하지 않는 결정이나 접점들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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