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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남한 대선후보들 물어메치기 혈투, '오징어게임' 무색"

  • 등록 2021-10-25 오후 1:34:42

    수정 2021-10-25 오후 1:34:42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북한 선전매체가 최근 세계적으로 인기몰이 중인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남측의 대선 정국을 빗대며 비꼬았다. 매체는 “오징어게임의 진짜 주인공은 남측 대선후보”라며 “이를 살펴보면 얼굴이 이지러지는 것이 어쩔 수 없다”고 비난했다.

25일 북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오징어 게임의 진짜 주인공들’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남측 대선) 후보들 간의 인신공격과 막말 비난전이 극도에 달하고 각종 비리 의혹을 파헤치며 상대를 물어 메치기 위한 혈투가 벌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대선이라는 게임에서 과연 누가 승자가 되느냐를 놓고 벌어지고 있는 싸움은 최근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주인공들도 무색하게 할 정도”라고 비판했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매체는 “타인에게 일말의 동정을 발휘하는 듯하던 영화 속 인물들은 탈락의 위기 앞에서 가장 잔인하고 치졸한 본성을 드러낸다”며 “빚더미에 올라앉은 인생의 낙오자들이 오직 거액의 상금을 위해 인간성을 잃고 남을 해치기에 골몰하는 것이나 권력에 환장한 정치인들이 대권을 위해 맹수처럼 서로 으르렁거리는 것과 같기는 매한가지”라고 강조했다.

또 “지금 남조선에서 사회 양극화와 계층들 사이의 모순이 깊어지고 빚더미에 올라앉은 수많은 사람이 살아남기 위해 남을 살육하는 야수화가 더욱 표면화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는 약육강식 혈투의 진짜 주인공들, 정치인들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오징어게임’의 시즌2가 제작된다면 그 무대를 대선 정국에 맞추고 절대권력 차지라는 피 비린 게임에 열중하는 정치인들을 주인공들로 선정한다면 어떨까 한다”며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주인공들이 왜 그러한 게임을 하게 됐는지에 대한 답이 나오지 않았다. 사회적 부조리의 원인이 바로 권력 야욕에 환장하여 민생을 외면하고 있는 오늘의 정치권에 있다”고 비아냥댔다.

최근 북한 선전매체들은 ‘오징어 게임’을 통해 남한의 자본주의 실상이 드러났다고 비난하거나 드라마의 폭력성을 문제 삼는 등의 내용을 소재로 한 기사들을 내놓고 있다. 앞서 군대 내 부조리를 적나라하게 묘사해 화제를 모았던 드라마 ‘D.P.’에 대해서는 “지옥과 같은 남조선 군살이의 실상을 깡그리 파헤쳤다”고 분석한 내용의 기사를 실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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