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10 항쟁 35주년을 맞아 메시지를 냈다. 이 의원은 “반민주주의 기득권 세력이 경제 수호의 가면을 쓰고 복귀를 노린다”고 경고했다.
|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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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기념 메시지를 냈다. 이 의원은 “35년 전 오늘, 국민이 오만한 독재 권력을 몰아냈다. 청년과 학생들이 앞장섰고 전 국민이 함께해 스스로 주권자임을 증명했다. 오늘 우리의 민주주의는 6.10 민주항쟁에 큰 빚을 지고 있다”며 6.29 직선제 개헌을 이끈 항쟁 역사를 기념했다.
이어 “엄혹했던 시기 피와 땀으로 민주주의를 지킨 열사들이 있었기에,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촛불을 들어 나라를 지킨 국민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은 세계를 선도하는 민주주의 모범국가가 될 수 있었다”고 평했다.
이 의원은 “역사란 시계추와 같다. 우리의 민주주의도 전진과 후퇴를 반복하곤 한다. 특히 민주주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때마다, 반민주주의 기득권세력이 ‘경제 수호’의 가면을 쓰고 복귀를 노린다”며 최근의 정치 상황에 대한 우려도 드러냈다.
이 의원은 “정치의 가장 큰 책무는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민생”이라며 “불평등을 해소하고 국민의 삶을 바꾸는 민생 개혁의 성과를 더해야 더 단단한 민주주의가 가능하다는 역사적 교훈을 마음에 새기고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그것이 우리가 6.10 민주항쟁을 진정으로 계승하는 길일 것”이라는 말로 글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