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의원은 “잘 아시다시피 이 의원은 품이 넓은 따뜻한 사람이다. 우리 지지자들도 넓게 더 따뜻하게 품었으면 한다”며 “모두가 함께 고생한 동지들이다. 이번 패배를 딛고 다시 일어나기 위해서는 절대로 불신과 갈등의 길로 가서는 안 된다. 더 크게 단합하고, 통합의 길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로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공격하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상처만 될 뿐이고 정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뭉치면 산다. 이견이 있으면 존중하는 마음을 갖고 토론하면 좋겠다”며 거듭 친문(親문재인계)·친이(親이재명계)와 친명 간 상호 비방 중단을 촉구했다.
|
해당 대자보에는 ‘사랑하고 존경하는 우리 홍영표 의원님이 말하는 거 보고 있으니 치매가 아닌지 걱정되고, 중증 애정결핍이 심각한 것 같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중앙치매센터의 공식 상담번호가 굵은 글씨로 강조된 채 표기돼 있기도 했다.
이를 두고 친문 지지자들은 이 의원의 열열한 여성 지지층인 ‘개딸(개혁의 딸)’들의 소행이라고 지목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대자보 테러에 대해 “점점 공격의 강도가 세지고 있다. 문을 봉쇄하는 대자보와 스티커 등을 사무실에 붙이고 가거나 직접 찾아와서 항의도 한다”며 “(문자는) 하루에 기본적으로 1000통, 많을 때는 2000통까지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영향력 있는 사람들이 누구냐’는 질문에 대해선 “구체적으론 잘 모르겠지만, 상당히 조직적”이라며 “저는 (배후가) 있다고 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