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오늘(26일) 오후 4시경 KT(030200)의 네트워크를 관리하는 과천 KT 네트워크 관제센터를 방문한다. 임 장관은 사고분석반의 원인조사 분석 활동을 점검하고, KT 사고에 대한 후속조치 마련을 촉구할 계획이다.
KT는 어제(25일)정오께 최초 발표에서 “KT 네트워크에 대규모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DDoS) 공격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지만, 2시간 뒤에는 “정부와 면밀히 확인한 결과 라우팅 오류(네트워크 장비 설정 오류)를 원인으로 파악했다”고 장애 원인을 정정해 혼란을 야기했다.
이에 대해 과기정통부 고위 관계자는 “KT의 전국망이 85분간 먹통이 될 정도의 사고이면 디도스 징후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모를 수 없다”면서 “네트워크 장비 설정 오류 역시 한꺼번에 전국망이 멈출 정도로 이뤄졌다는 게 선뜻 이해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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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조경식 제2차관은 이날 오전 KT 유·무선 인터넷 서비스 장애 발생에 따른 사고 원인 조사 상황을 점검하고 후속조치를 논의하기 위한 대책회의를 온라인 화상회의로 열었다.
조경식 2차관은 회의에서 철저한 사고원인 조사를 당부했고, KT에 대해 재발 방지 대책 마련, 이용자 피해조사를 위한 피해상황 접수창구 마련 및 보상방안에 대한 검토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