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징계' 문자 노출에…정진석 "할 말 했다고 생각"

  • 등록 2022-09-19 오후 2:08:23

    수정 2022-09-19 오후 2:08:23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자당 유상범 의원과 문자메시지로 이준석 전 대표 추가 징계 수위와 관련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화를 나눈 모습이 언론에 포착된 데 대해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해명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유상범 의원과 문자를 주고 받고 있다. 정 비대위원장은 ‘중징계중 해당행위 경고해야지요~’ 라고 작성하고, 유상범 의원은 ‘성상납 부분 기소가 되면 함께 올려 제명해야죠’라고 메시지를 작성했다. (사진=노진환 기자)
정 위원장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당연히 할말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 위원장은 “8월13일 유상범 의원과 문자를 나눈 후에 한 번도 (연락한) 적이 없고, 오늘 낮에 밥 먹자고 문자를 나누다가 (카메라에) 걸린 것”이라며 “오늘 한 문자는 점심 약속 있냐는 게 전부다. 사실관계를 왜곡해서 보도하는 건 매우 유감”이라고 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국회사진기자단에 찍힌 휴대전화 문자에서 유 의원이 “필요 없으실 듯 합니다”라고 하자 “오케이. 중징계 중 해당 행위 경고해야지요~”라고 보냈다.

이에 유 의원이 “성상납 부분 기소가 되면 함께 올려 제명해야죠”라고 하자 정 위원장은 “오늘 오찬 함께 합…”이라고 문자를 보내는 것까지 찍혔다.

이와 관련해 정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오늘 일부 언론에서 제 개인 휴대폰을 촬영했다”며 “제가 오늘 윤리위원인 유상범 의원에게 윤리위 관련 문자를 보냈다고 보도했으나,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해명했다.

정 위원장은 “그날 이 전 대표가 기자회견을 자청해서, 어마어마하게 우리 당을 공격했다. ‘조직에 충성하는 국민의 힘도 불태워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이 전 대표는 ‘대선 당시 양의 머리를 흔들며 개고기를 팔았다(양두구육)’고 했고, 윤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자신을 향해 ‘이 ×× 저 ××’라고 했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 기자회견을 보고 하도 기가 막혀서 우리 당 윤리위원인 유상범 의원에게 문자를 보냈다. ‘중징계 중 해당 행위 경고해야지요’”라며 “6개월 당원권 정지라는 중징계를 맞은 전직 당 대표가 근신하기는커녕 당과 당원 동지를 향해 이런 무차별 막말과 폭언을 하는 건 경고해야 한다는 취지였다”고 전했다.

또한 정 위원장은 “8월 13일 저는 비대위원장이 아니었고, 평의원이었다. 제가 비대위원장을 맡은 것은 지난 9월 7일이다”면서 “이 전 대표가 일부 언론의 사진 보도를 보고 페이스북에서 번개같이 이런 말을 올렸다”고 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리위원과 비대위원장이 경찰 수사 결과를 예측하며 징계를 상의하고 지시를 내리는군요”라며 “무리한 짓을 많이 하니까 이렇게 자꾸 사진에 찍히는 겁니다. 한 100번 잘못 하면 한 번 정도 찍힐 텐데”라고 비꼬았다.

이에 대해 정 위원장은 “이 전 대표 미안하다. 이 전 대표는 어떻게든 비대위와 윤리위를 엮고 싶은 모양이지만, 저는 윤리위 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며 “제가 윤리위원인 유상범 의원과 마지막 문자 메시지 소통을 하고 한 달 하고도 6일이나 지나 ‘오늘 오찬 함께 합시다’라고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 달여 전 밤 8시25분에 제가 보낸 개인 문자메시지를 함부로 사진 찍고, 정확한 팩트를 확인하지 않은 채 오늘 문자인 것처럼 엉뚱한 기사를 내보낸 것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전날 긴급 회의를 열어 윤 대통령 등에 대한 원색적 비난 언사를 한 이 전 대표에 대해 추가 징계 절차에 돌입했다.

이 전 대표는 이미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받은 상태라 심의를 통해 추가 징계가 의결된다면 탈당권유·제명과 같은 더 강한 징계를 피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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