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논쟁' 김남국·이원욱에…"쪼잔하고 찌질" 이상민 직격

  • 등록 2022-06-13 오후 2:27:53

    수정 2022-06-13 오후 2:27:53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이 최근 벌어진 이원욱 의원과 김남국 의원 사이에 벌어진 ‘수박 논쟁’에 대해 “국회의원들의 대화 치고는 내용이 좀 쪼잔하고 찌질해 보인다”면서 계파를 해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13일 이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민주당은 상당히 오염돼 있다. 의원들도 오염돼 있고 지지자들도 오염돼 있다. 이 오염돼 있는 걸 빨리 맑게 고치는 노력, 쇄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원욱 의원과 김남국 의원. (사진=연합뉴스)
앞서 이원욱 의원은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수박 사진과 함께 “수박 맛있네요”라고 적어 올렸다. 이재명 의원 지지층은 이 의원을 비판하는 민주당 인사를 겨냥해 겉과 속이 다르다는 뜻의 멸칭으로 ‘수박’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데, 이를 비꼰 것이었다.

앞서 이원욱 의원은 민주당의 6·1지방선거 패배 직후에도 ‘이재명 책임론’을 언급(“상처뿐인 영광”)하며 “필요하다면 (내가) 대표 수박이 되겠다”고 했다.

그러자 김남국 의원은 즉각 “국민에게 시비 걸듯이 비아냥거리는 글을 올려 일부러 화를 유발한다”고 비판했다. 이원욱 의원도 “누가 정치 훌리건의 편을 드는가, 현재 시점에서 의원들을 돌아보면 이른바 ‘친명 의원’”이라며 “‘처럼회’ 왜 해산 안 하시나. 해산을 권유드린다”고 했다.

이에 김 의원은 “계파 정치로 천수를 누렸던 분들이 느닷없이 계파 해체 선언하면 잘못된 계파 정치 문화가 사라지는가”라며 “도둑이 선량한 시민에게 도둑 잡아라 소리치는 꼴”이라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해 이상민 의원은 “김남국 의원에게도 한 말씀드리지만 도둑이 시민에게 도둑 잡으라고 하는 격인데 그 비유가 적절치 않다”며 “그럼 누가 도둑이고 누가 시민이라는 건가? 동료의원 어쩌면 선배 의원일 텐데 그걸 도둑이라고 표현하고, 도둑이 시민을 오히려 뒤집어씌운다는 표현을 쓰는 건 적절치 않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원욱 의원도 훌리건이라는 표현을 쓴 건 적절치 않다”며 “그냥 흔히 쓰는 강성지지자, 일탈한 지지자, 이 정도로 표현하면 어땠을까 싶다. 그런 점에서 서로 간의 예의는 지키고 본질에 접근을 맞닥뜨려서 논쟁을 하라, 뜨겁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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