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PK 결승골' 벤투호, 레바논에 2-1 역전승...H조 1위로 최종예선행

  • 등록 2021-06-13 오후 4:54:55

    수정 2021-06-13 오후 4:55:21

1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대한민국 대 레바논의 경기. 손흥민이 페널티킥으로 역전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지은 한국 축구대표팀이 레바논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2차 예선을 무결점으로 마무리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레바논과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H조 마지막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전반 12분 레바논의 하산 사드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6분 상대 자책골과 21분 손흥민(토트넘)의 페널티킥 골을 성공시켰다.

이로써 한국은 5승 1무 승점 16을 기록, H조 1위로 최종 예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 경기 전에 이미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지은 상황이었지만 레바논전 승리로 확실히 쐐기를 박았다.

반면 패한 레바논은 3승 1무 2패 승점 10에 머물러 각 조 2위 가운데 상위 네 팀이 올라가는 최종예선에 나갈 수 있을지가 불투명해졌다. 다른 조 2위의 성적을 비교해야 하는 상황이다.

대표팀은 손흥민과 황의조(보르도)를 이날 투톱 스트라이커로 배치하고 2선에 송민규(포항스틸러스), 이재성(홀슈타인 킬), 권창훈(수원삼성)을 배치한 4-2-3-1 전술을 들고 나왔다. 정우영(알사드)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포백 수비는 왼쪽부터 홍철(울산현대), 박지수(경남FC), 김영권(감바오사카), 김문환(LA FC)이 나란히 섰다. 골문은 김승규(가시와 레이솔)가 지켰다,

한국은 초반부터 일방적으로 공격을 퍼부었다. 하지만 선수 전원이 골문을 굳게 지킨 레바논의 수비를 좀처럼 뚫지 못했다.

오히려 한국은 전반 12분 상대 역습으로 실점을 허용했다. 김문환이 볼을 치고 나가다 볼을 빼앗겼다. 한국 진영 페널티박스 정면서 볼을 잡은 레바논의 하산 사드가 왼발 터닝슛으로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하산 사드는 지난해 K리그2 안산 그리너스에서 11경기를 뛰었던 공격수다.

레바논은 선제골을 넣은 이후 노골적으로 침대축구를 펼치며 시간을 끌었다. 거친 파울도 서슴치 않았다.

한국은 이재성, 손흥민의 슈팅이 골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특히 전반 26분 손흥민의 오른발 슛이 골라인을 통과하는 순간 레바논 수비수 마헤르 사브라가 걷어낸 장면이 가장 아쉬웠다.

후반에도 한국은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5분 손흥민이 올린 크로스를 수비수 박지수가 정확히 머리에 맞혔지만 골라인 앞에 있던 레바논 수비수가 헤딩으로 걷어내 득점이 무산됐다.

하지만 한국은 1분 뒤 동점골을 만들었다. 후반 6분 손흥민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코너킥을 송민규가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송민규의 머리를 떠난 공은 레바논 수비수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처음에는 송민규의 득점으로 기록됐다가 나중에 레바논 자책골로 바뀌었다.

한국은 내친김에 후반 20분 역전골을 일궈냈다. 후반 교체 투입된 남태희(알사드)가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레바논 수비수의 핸들링 반칙을 유도하며 페널티킥을 이끌어냈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이를 깨끗히 성공시켜 역전을 일궈냈다. 손흥민은 골을 넣은 뒤 중계카메라에 얼굴을 가까이 댄 채 옛 팀동료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쾌유를 비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후에도 한국은 황희찬(라이프치히), 손준호(산동 타이샨)를 투입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결국 추가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1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키면서 승리를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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