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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대표는 ‘삼성 속도’를 언급했다. 그는 “중국 시안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만든 속도를 보고 놀라서 ‘삼성속도’라는 말을 만들어서 다 견학을 시켰다고 했다”며 “그러한 삼성의 놀라운 속도를 다시 한 번 경험하게 됐고 모더나 생산이 6개월 만에 신속하게 출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올해 5월 우리 문재인 대통령통과 미 바이든 대통령이 만나 글로벌 바이오 동맹을 체결한 구체적인 성과가 오늘 나오게 돼 진심으로 뜻깊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송 대표는 “삼성에서도 내년에 원액 생산도 가능하도록 한다고 하니 삼성이 빨리 치료제 (생산 공정)까지 뛰어들어서 우리 대한민국이 새로운 BT 산업의 중심이 돼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팬데믹 상황에 선도적으로 대응해 나가는 글로벌 백신 선진 강국의 토대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도 “백신이 게임체인저라는 생각을 가지고 제가 대변인일 때 ‘백신이 먼저다’라는 논평도 냈다”며 “국민의힘에서도 송도지역을 대한민국의 세계 바이오 랩 허브로 더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을 대선공약에 넣어서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출하식은 ‘국내생산 모더나 백신 첫 출하! 대한민국이 글로벌 백신허부를 주도합니다’라는 문구가 붙은 트럭 앞에서 진행됐다. 트럭은 2~8도의 냉장온도에서 국내 긴급사용 승인된 초도 생산물량 243만5000회분 중 112만 1000회분을 싣고 있었다. 남은 131만 4,000회분은 29일 출하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 생산한 모더나 백신은 4분기 신규 접종·2차 접종·고위험군 대상 추가접종(부스터샷)에 사용될 예정이다. 그간 모더나 백신은 모두 해외에서 제조해 수출된 상품이었으나 국내에서 생산한 모더나 백신을 공급할 수 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축사를 마친 송영길 대표와 권덕철 장관은 직접 출하 트럭에 봉인지를 부착했다. 송 대표는 차 측면에, 권 장관은 차 후면에 각각 위치해 ‘경고 : 임의개봉 금지, 코로나 19 백신 수송용’이라고 쓰인 손 한 뼘 남짓한 크기의 빨간색 테이프에 직접 확인관 서명을 하고 트럭에 봉인지를 붙였다. 출하식을 마친 백신 수송 트럭은 목적지인 오송 GC 녹십자로 바로 출발했다. 이 백신은 영하 20도 창고에서 보관될 예정이다.
출하식에는 송 대표를 비롯해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 김헌주 질병관리청 차장, 박주경 수송지원본부장, 전혜숙 민주당 의원, 정일영 민주당의원,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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