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 "경제 꺾이는 내년 대비하는 길은 美국채 투자뿐"

스티븐 위팅 씨티 수석투자전략가, 블룸버그 인터뷰
"美경제 전환점…연준 긴축 끝나기 전부터 경기 둔화"
  • 등록 2022-09-27 오후 2:08:33

    수정 2022-09-27 오후 6:05:15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경기 둔화가 기업 이익 성장세를 둔화시키고 고용이 악화하기 시작하는 내년을 대비하는 길은 미국 국채를 사는 길이라고 월가 투자은행인 씨티그룹이 권고했다.

스티븐 위팅 전략가


스티븐 위팅 씨티 글로벌 웰스인베스먼트의 수석 투자전략가는 26일(현지시간) 불름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불행하게도 미국 경제는 지금 전환점을 향해 가고 있으며, 내년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금리 인상이 다 끝나기도 전에 경기 둔화가 본격화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렇게 미국 국채를 매수하라고 추천하는 것이, 국채수익률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높거나 자산가치가 환상적이거나 인플레이션이 조정된 수준이기 때문이 아니다”며 “단지 경제가 확장에서 둔화로 턴할 때 그나마 가장 수익률이 좋을 만한 방어적 자산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올 연말까지 정책금리를 4.4%로 높이고, 내년 중에 4.6%까지 더 올리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위팅 전략가는 “현재 금융시장은 우리가 내년에 어디로 갈 것인지를 잘 말해주고 있다”며 “내년에 미국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은 올해에 비해 10%나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예를 들어, 연준이 올해 정책금리를 제로(0) 수준인 0~0.25%를 지금의 3.00~3.25%까지 올리는 과정에서도 주택시장과 그에 관련된 고용이 둔화했는데, 앞으로 금리를 더 올리게 되면 그 효과는 경제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고, 그렇게 되면 금융시장 전망도 내년 경제 상황에 맞춰 바꿔야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연준 전망치를 보면 향후 3년 간 실업률이 지금보다 0.5%포인트 정도 높아질 것”이라며 “이 경우 200만명 정도가 내년에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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