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인기에 폭력성 우려도↑…"어린이 시청 제한해야"

SNS 통해 아이들 오징어게임 노출 증가
"오징어게임 폭력성, 대부분의 쇼보다 끔찍해"
미·영 등에서 아동 보호 목소리 전국적으로 확산 중
  • 등록 2021-10-25 오후 2:10:19

    수정 2021-10-25 오후 2:10:19

‘오징어게임’의 폭력성을 언급하며 아이들의 시청을 금지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사진= AFP)


[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이 전세계적인 인기를 끄는 가운데 드라마의 폭력성을 언급하며 아이들의 시청을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오징어게임은 미국에서 관람등급 TV-MA(성인관람가)를 받아, 16세 이하의 청소년은 시청이 불가하다. 하지만 틱톡 등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오징어게임 관련 콘텐츠가 올라오면서 훨씬 더 어린 아이들도 드라마의 내용을 직·간접적으로 볼 수 있게 됐다.

24일(이하 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국의 비영리단체 아동정신연구소인 ‘차일드 마인드 인스티튜트(Child Mind Institute)’의 의사들은 “부모의 동반 시청 여부에 상관없이 적어도 청소년기를 지날 무렵까지 아이들의 오징어게임을 시청을 제한해야한다”고 권고했다.

차일드 마인드 인스티튜트의 데이비드 앤더슨 학교·커뮤니티 프로그램 책임자는 성명을 통해 “(오징어게임의) 폭력성은 대부분의 쇼보다 끔찍하다”며 “400명이 넘는 참가자 중 단 한 명의 생존자만 살아남는다는 전제로 행해진 살인 축제”라고 평가했다.

연령에 따라 쇼와 영화에 등급을 매기는 커먼센스미디어(CSM)은 오징어게임의 폭력성 정도를 ‘매우 높다(very intense)’고 평가했다. CSM은 “게임 주최자는 가학적 쾌락을 위해 참가자들을 조직적으로 고문하고 살해한다”며 “(쇼에는) 성행위 및 성폭력 위협과 관련된 장면이 나오고, 여성들은 머리채를 잡히는 등의 구타를 당한다”고 설명했다.

CNN은 아동 보호 관련 목소리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교육 전문 저널 ‘에듀케이션 위크’는 지난 22일 어린 학생들이 오징어게임을 모방할 수 있다는 이유로 미 펜실베니아주와 노스캐롤라니아주 등에 위치한 학교들이 할로윈 복장으로 오징어게임 코스튬을 금지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남부의 센트럴 베드퍼드셔 의회는 아이들이 드라마 속 게임을 따라 한다는 보고를 받은 후 부모들의 관리 감독을 당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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