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4분기 실적 암울할 것 [서학개미 리포트]

오는 29일 4분기 실적 발표
한투 "마이크론 제시한 실적 가이던스 하단 크게 밑돌 것"
가격 하락에도 수요 부진...업황 악화 지속
"빗그로스 가이던스 및 투자 계획 확인 필요"
  • 등록 2022-09-28 오후 1:35:15

    수정 2022-09-28 오후 1:35:15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가 오는 29일(현지시간)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시장 기대에 크게 못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이미 낮아진 상태지만 이에도 부합하지 못할 수 있다는 것.

28일 한국투자증권의 채민숙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론은 지난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4분기 매출액 68억~76억달러, 희석(Diluted) 주당순이익(EPS) 1.61~1.65달러로 가이던스를 제시했고, 지난달 9일 추가 공시를 통해 가이던스 하단 수준의 매출 달성 가능성을 예고했다”며 “하지만 현재의 업황을 고려할 때 매출액과 EPS 모두 가이던스 하단도 크게 밑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와 비교해 소비자향 및 미국 중소기업향 매출 비중이 높고 그나마 기저 수요가 유지되고 있는 서버 디램 시장 내 점유율이 낮아 불경기 수요 감소 영향이 클 것이라는 설명이다.

채민숙 애널리스트는 “이번 실적 발표에서의 관전 포인트는 2023 회계연도 1분기(9~11월)와 연간 기준 빗 그로스(메모리 용량을 1비트 단위로 환산해 계산한 메모리 반도체의 출하량 증가율) 가이던스”라고 강조했다. 다음 분기에도 유의미한 출하량 증가가 없다면 재고가 증가할 가능성이 크고, 결국 재고 소진 기간이 길어져 업황 개선 지연 및 지속적인 메모리 가격 하락으로 당분간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로 단기 및 중장기 투자 계획안을 꼽았다. 내년 Capex 축소를 이미 언급한 가운데 추가적인 Capex 축소 언급이 있을 수 있다는 것.

또 반도체 패권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중장기 투자 계획도 중요한 체크 포인트다. 국내 반도체 기업에 미치는 영향 등 측면에서 중요한 이슈기 때문.

채민숙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론이 중장기 투자와 관련, 10년간 20조원을 투자해 미국 내 두개의 팹을 건설할 계획을 최근 발표한 바 있다”며 “마이크론이 언급한 투자가 실제로 이어질지 구체적인 계획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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