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 '5G' 뚝심 또 통했다…삼성, 美 1위 케이블社에 통신장비 공급

컴캐스트 5G 솔루션 공급사로 선정…美시장 진출 발판
전경훈 네트워크사업부장 "삼성전자 5G 기술력 결실"
5G, 삼성의 ‘핵심 미래사업’…JY 글로벌 네크워크 위력
  • 등록 2022-09-22 오후 3:39:50

    수정 2022-09-22 오후 9:48:06

[이데일리 이준기 강민구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미국 1위 케이블 사업자 컴캐스트의 5세대 이동통신(5G) 통신장비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양사가 22일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향후 미국 케이블 사업자 대상 5G 이동통신 시장 진입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는 한편 미국 내 이동통신 장비의 핵심 공급사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 2020년 미국 버라이즌과 영국 보다폰, 2021년 일본 KDDI, 올해 미국 디시 네트워크 등 글로벌 초대형 이동통신 사업자들과의 5G 사업 협력에 이은 것으로 글로벌 5G시장에서의 기술 리더십을 재차 입증한 셈이기도 하다.

5G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인공지능(AI),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스템반도체, 바이오와 함께 직접 지목한 삼성의 미래성장사업 중 하나인 만큼 재계 안팎에선 삼성의 핵심 경쟁력인 이 부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다시 한 번 위력을 발휘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2주간의 해외 출장을 마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1일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는 이번 수주를 통해 컴캐스트의 미국 내 5G 상용망 구축을 위한 △5G 중대역 기지국 △5G 저대역 기지국 △전선 설치형 소형 기지국 등 다양한 통신 장비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 중 ‘전선 설치형 소형 기지국’은 기지국, 라디오, 안테나 기능을 하나의 폼팩터로 제공하는 통합 솔루션이다.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최신 5G 모뎀칩을 탑재해 기지국을 소형·경량화하면서도 데이터 처리 용량을 기존 제품 대비 약 2배로 개선한 제품이다. 이를 통해 케이블 사업자는 기존에 사용 중인 전선 상에 기지국을 쉽게 설치할 수 있어 설치 공간 확보에 대한 부담을 덜게 된다. 최신 5G 모뎀칩은 셀(Cell)당 전력소모를 최대 절반까지 줄여 준다. 외부 환경에 노출된 전선에 설치되는 특성을 감안해 기상 변화 등 외부 요인으로 기지국이 설치 위치를 이탈하면 이를 자동으로 알려주는 자동 감지 센서도 탑재했다.

1963년 설립된 컴캐스트는 가입자들에게 인터넷, 케이블 TV, 집전화, 모바일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 전역에 가장 넓은 와이파이(Wi-Fi) 커버리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2017년 Wi-Fi 핫스팟과 기존 이동통신 사업자의 무선 네트워크 대여(MVNO) 방식을 이용해 이동통신 사업에 진출했다. 삼성전자와 컴캐스트는 올해 초 미국 현지에서 5G 상용망 구축을 위한 필드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내년부터 비디오 스트리밍, 멀티미디어 파일 전송, 온라인 게임 등 고품질 5G 상용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전경훈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사장)은 “컴캐스트 수주는 삼성전자의 앞선 5G 기술력과 혁신에 대한 도전과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 이동통신 기술 발전이 가져올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차세대 통신 비전을 실현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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