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입 연 돈스파이크...'호텔서 여럿이 마약' 부인

  • 등록 2022-09-28 오후 1:47:26

    수정 2022-09-28 오후 1:47:26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작곡가 겸 가수이자 사업가인 돈스파이크(45·본명 김민수)는 28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12시 50분께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린 심사를 마치고 모습을 드러낸 그는 ‘필로폰을 어떤 경로로 구했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조사 과정에서 상세히 말씀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답했다.

그는 ‘혐의를 인정하는가?’라고 묻자 “네, 인정합니다”라고 했다. ‘여러 호텔에서 투약했다고 하는데 수사 피하려는 의도였나?’라는 질문엔 “아닙니다”라고 말했다. 재차 의도를 묻자 “추후 말씀 드리겠다”라고 했다.

돈스파이크는 ‘하실 말씀 없는가?’라는 질문에 한숨을 내쉰 뒤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다 제 잘못이다. 수사에 성실히 임해서 (죗값을) 달게 받겠다”라고 말했다.

‘마약은 언제부터 했는가?’라는 질문에 “최근입니다”라고 담담히 답한 그는 ‘그 많은 양의 필로폰을 어디서 구했나?’라는 등 계속되는 질문에 고개를 떨군 채 말을 잇지 못했다.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작곡가 겸 가수이자 사업가인 돈스파이크(김민수)가 28일 오전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발걸음을 옮긴 돈스파이크에게 취재진의 질문이 이어지자, 그의 변호사라고 밝힌 남성이 “일부 정정해야 할 부분이 있다”며 돈스파이크와 함께 걸음을 멈췄다.

변호사는 “일부 언론에서 호텔에서 여러 명이 있다가 같이 검거된 걸로 보도됐는데 그 부분은 잘못됐고 호텔에서 (돈스파이크) 혼자 있다가 검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거 전에 여러 호텔 다니신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추후 입장 표명 하겠다”라고 답했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 11시께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법에 도착한 돈스파이크는 검은 옷차림에 마스크를 착용했다. 수갑을 찬 그는 고개를 숙인 채 법원에 연행됐다.

돈스파이크는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는지’,‘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호텔 옮겨가면서 투약했는지’, ‘언제부터 투약했는지’, ‘마약을 어디서 구했는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전날 오후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돈스파이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돈스파이크는 지난 26일 밤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상습적으로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체포 직후 실시간 간이 시약 검사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을 보였고, 검거 현장에서 필로폰 30g을 압수했다. 통상 1회 투약량이 0.03g인 점을 고려하면 약 1000회분에 해당한다.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호텔 여러 곳을 옮겨 다니며 범행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지난달 공범 중 한 명이 경찰에 검거되면서 덜미가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1996년 밴드 포지션 객원 멤버로 데뷔한 돈스파이크는 MBC ‘나는 가수다’를 통해 프로듀서로서 이름을 알렸다. 이후 음식 관련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고기를 다루는 솜씨를 자랑했고, 최근까지 요식업자로 홈쇼핑에 출연하는 등 활발히 활동했다. 올해 6월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결혼해 가정을 꾸리기도 했다.

돈스파이크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늦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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