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 증권, 올 韓 성장률 전망 3.6%→3.9%로 상향

3분기 성장률 0.3%는 시장 기대치 하회
"올 성장 경로, 한은 전망대로 가고 있다"
中 경기 둔화, 공급망 병목 우려…내년엔 2% 전망 유지
금리 전망도 11월, 내년 1월, 내년 4분기"로 종전과 동일
  • 등록 2021-10-26 오후 2:07:07

    수정 2021-10-26 오후 2:07:07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노무라 증권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6%에서 3.9%로 상향 조정했다. 3분기 성장률이 0.3%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으나 한국은행의 성장률 전망에는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예측했다.

노무라 증권은 26일 보고서를 통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전기비 성장률은 0.3%로 2분기(0.8%)에서 둔화된 데다 시장 기대치와 노무라 전망치 0.6%보다 낮다”고 평가했다.

박정우 노무라 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 4차 대확산에 민간소비 수요가 위축됐고 투자도 차량용 반도체 칩 부족, 차량 구매 지연, 운송장비 투자 둔화 등에 예상치 못하게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그나마 견실한 수출 성장과 9월 집행된 국민지원금 등 추가경정예산 효과 등이 이런 소비, 투자 감소를 상쇄했다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올해 연간 성장률은 한국은행의 전망(4.0%)과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노무라는 기존 3.6% 성장률 전망을 3.9%로 상향 조정했다. 노무라는 여타 기관 전망치 중 가장 낮은 수준에 속했기 때문에 이를 상향 조정하더라도 기존 전망치 평균(4.0%)보다 낮은 상황이다.

박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위드 코로나 전환, 동남아시아의 경제 활동 재개 등은 공급 병목 현상을 부분적으로 완화시켜 4분기 수출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백신 접종 완료율이 70% 목표에 도달 소비가 회복되면서 3분기 감소를 만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한국은행)
그러나 악재 요인은 여전하다. 이에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2.0%를 기존대로 유지했다. 박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의 지속적인 둔화, 글로벌 공급방 병목 현상은 성장에 역풍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정부가 6개월간 유류세를 인하함에도 불구하고 고유가와 재정 여건 악화는 소비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가 상승, 반도체 칩 가격 하락 등 교역 조건 악화로 인해 국내총소득(GDI) 성장세는 더 둔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노무라 증권은 경기 성장세의 각종 하방 위험에도 불구하고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박 수석이코노미스트는 “GDP 수치가 통화정책 경로를 변경하진 않을 것”이라며 “11월 25일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고 내년 1월과 4분기에 또 다시 0.25%포인트씩 인상한다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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