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26일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간 회동과 관련해 “대장동과 관련된 사안은 ‘대’자도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26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차담 결과와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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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수석은 이날 오전 청와대 상춘재에서 50여 분간 이뤄진 문 대통령과 이 후보 간의 차담에 배석한 후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히며 “(대장동 의혹뿐만 아니라)부동산에 대해서 특별한 언급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이에 대해 “사전에 이 후보 측과 선거와 관련되거나 선거운동으로 해석될 수 있는 이야기는 일체 하지 않는 것으로 했다”며 “후보는 본인이 후보니까 이야기할 수 있을지 몰라도 대통령을 상대로 하는 것인 만큼 안 하는 게 좋겠다고 서로 양해를 구했다”고 설명했다.
이 수석은 대화 내용 중 대북 관련 사안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대북 관련 이야기를 할 자리는 아니었다”며 “오늘은 무거워질 수 있는 이야기를 피하고 가볍게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야당 후보와 면담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의에 “야권 후보가 선출되고 요청을 하면 검토를 해볼 예정”이라며 “한다 안한다 말하기는 어렵고 단호히 가부를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