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3분기 영업익 3조원대 기록…올해 전망치 상향

영업익 3.1조원…2006년 이후 최대
글로벌 철강시황 호조·가격 강세 영향
“내년 철강 수요 증가할 것으로 보여”
올해 매출 전망치 74.1조원으로 상향
  • 등록 2021-10-25 오후 2:41:44

    수정 2021-10-26 오전 7:39:05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포스코가 분기 실적을 공개한 2006년 이후 사상 최대 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자동차·조선·건설 등 전방산업에서의 철강 수요 증가와 함께 원료가 상승에 따른 철강 가격 강세가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포스코는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해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74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철강 사업’ 호조 덕분

포스코(005490)는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조 11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5.7% 증가했다고 2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4.7% 증가한 20조 6370억원으로 집계됐다. 포스코는 올해 3분기 만에 지난 한 해 동안 벌어들인 영업이익 2조 4030억원을 넘어선 이익을 냈다.

이번 분기 기록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모두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이다. 매출액은 2011년 4분기 18조 6880억원 이후 10년 만에, 영업이익은 2021년 2분기 2조 2000억원 이후 한 분기 만에 각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이는 증권가가 전망한 실적 평균치 매출액 18조 8037억원, 영업이익 2조 5959억원(에프앤가이드 집계)을 훌쩍 웃도는 수준이기도 하다.

포스코의 실적 호조를 이끈 동력은 본업인 철강 사업이다. 철강 사업 부문은 글로벌 철강 시황 호조가 이어지면서 제품 생산·판매 증가, 원료가 상승에 따른 철강 가격 강세 등의 영향을 받았다. 포스코의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7.8% 늘어난 9조 2800억원,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한 1조 6100억원으로 2010년 3분기 이후 10년여 만에 최대치를 다시 썼다.

글로벌인프라부문에선 포스코에너지가 전력 단가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고, 신성장부문에선 포스코케미칼이 배터리(이차전지) 핵심소재인 양극재와 화성품 판매가격 상승 등으로 탄탄한 실적을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포스코가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해외 법인 수익성도 대폭 개선됐다.

“4분기에도 흐름 이어져”…올해 매출액 74조원 전망

포스코는 4분기에도 긍정적인 실적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전중선 포스코 전략기획본부장은 “철강 가격의 점진적 안정세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중국 감산·수출억제 정책으로 인한 긍정적 전망과 중국 경기 둔화 가능성, 석탄 가격 상승으로 인한 원료비 부담 증가 등 부정적 전망이 함께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4분기 실적은 3분기와 비슷하게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내년까지 자동차를 포함한 조선, 건설 등 전방산업의 호조에 따라 철강 수요는 점차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김영중 포스코 마케팅전략실장은 “급격하게 철강 가격이 상승한 피로도나 에너지 공급난, 헝다 사태 등이 있으나 철강 수요는 탄탄하다”며 “세계철강협회에선 내년 철강 수요를 올해보다 2%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포스코는 중국 정부 감산 유도 정책에 대해선 “내년 2월 동계올림픽이 있어 이에 따른 대기 오염 관리나 전력 수급 문제가 있을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중국 정부에서 기본 방향으로 설정한 탄소중립 목표 달성 차원에서 감산 유도 정책은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으로 들어오는 중국산 철강재는 줄어들 것”이라고 판단했다.

포스코는 이 같은 호조세를 바탕으로 올해 매출액 전망치를 연결 기준으론 66조 4374억원에서 74조 1581억원으로, 별도 기준으론 37조 40억원에서 39조 7076억원으로 높여 잡았다. 별도기준 조강생산량과 제품판매 목표도 각각 3820만t, 3570만t으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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