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텔은 21일(현지시간) 올해 3분기 매출액이 192억달러(약 22조6000억원)로, 전년동기대비 5% 증가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순이익은 68억달러(약 8조1000억원)였다.
SK하이닉스(000660)에 매각 예정인 낸드플래시 사업부 매출 금액을 제외한 조정 매출액은 181억달러로, 시장 전망치인 182억달러에 약간 못 미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부품 부족으로 컴퓨터 출하량에 압박을 가했으며 중국의 청소년 게임 시간 규제로 서버용 반도체 매출이 타격을 입었다고 분석했다. 악조건 속에서도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투자자들의 눈높이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향후 PC 판매가 다소 둔화세를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재택근무가 확산되면서 노트북과 데스크톱 등 PC 수요가 급증했으나, 최근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증가가 정점에 다다렀단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는 반도체 부족 현상과 관련 “현재 최악의 상황이지만 내년부터 매 분기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하지만 2023년까지 수요 칩 부족이 이어질 수도 있다”라고 전망했다.
한편, 인텔은 이날 조지 데이비스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내년 5월 사임한다고 밝혔다.